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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대에서는 최악인데...맨유, '혼혈 GK' 영입 실패 여전히 좌절→'선방+빌드업 능력 입증' 벨기에서 맹활약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는 여전히 스즈키 자이온(21·신트 트라이던) 영입 실패를 아쉬워하고 있다.

스즈키는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스즈키는 12살에 우라와 레즈 주니어에 입단하며 유스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8월 우라와랑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한 스즈키는 2021년 3월에 리그컵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스즈키는 일본 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혼혈 출신답게 힘이 굉장히 뛰어나고 피지컬에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다. 패스와 골킥에서 자신감을 나타내며 후방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받으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3년 7월 맨유가 스즈키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85억원)로 책정됐다.

하지만 스즈키는 맨유 이적을 거절했다. 스즈키는 “언젠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싶다. 물론 나의 꿈이다 맨유의 제안을 받은 것도 맞다. 하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뛸 수 있는 클럽으로 가고 싶다”며 명확한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스즈키는 2023년 8월에 맨유가 아닌 벨기에의 신트 트라이던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지난 2월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스즈키는 기대와 달리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22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잦는 실수를 반복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불안한 모습은 계속됐다.

그럼에도 리그 내에서의 활약은 뛰어나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20일에 펼쳐진 OH 로이벤과의 경기에서 스즈키는 0-1로 패했지만 뛰어난 선방을 보여줬다. 또한 66개의 패스 중 60개를 성공시키며 ‘일본의 오나나’라는 별명에 걸맞은 플레이도 펼쳤다.

매체는 “맨유는 스즈키를 설득하지 못하면서 뛰어난 재능을 놓치게 됐다. 스즈키는 벨기에 무대 진출 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가 여전히 스즈키 영입 실패에 좌절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진 = 스즈키 자이온/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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