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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후회하나요? 그를 쫓아낸 것을..."…펩 버림받은 윙어의 놀라운 반전, 4시즌 0골→펩 떠난 후 1시즌 20골! '홀란드급 활약'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후회하고 있을까. 무엇을?

천하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를 보는 안목이 실패를 할 때도 있다. 대부분 성공적이지만 100%는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버림을 받은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말 놀라운 활약이다.

바로 첼시의 윙어 콜 팔머다. 그는 맨시티 유스 출신에 2020년 1군까지 데뷔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 아래 4시즌을 뛰었지만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았다. 그의 기록은 4시즌 리그 0골. FA컵, 리그컵 등 다른 대회에서는 4시즌 동안 총 6골을 넣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는 희망이 없었던 팔머. 그는 올 시즌 맨시티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자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4시즌 동안 리그 0골이던 팔머가 올 시즌, 같은 리그에서 단 1시즌 동안, 시즌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20골을 폭발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애제자' 엘링 홀란드와 득점 공동 1위다. 여기에도 도움은 9개. 공격 포인트 29개는 EPL 전체 1위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영국의 'Squawka'는 "과르디올라는 커리어 동안 그리 많은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팔머를 방출한 건 과르디올라의 후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팔머는 스탬포드 브릿지의 폭탄이다. 21세의 팔머는 첼시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20골을 넣으며 홀란드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10골 3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고 찬사를 던졌다.

공교롭게도 팔머가 옛 스승인 과르디올라 감독과 격돌한다. 21일 맨시티와 첼시는 FA컵 4강에서 운명적으로 만난다.

이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방출한 팔머를 경계하고 나섰다. 그는 "첼시는 공격진에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팔머가 올 시즌 첼시의 결정적인 선수다. 그를 막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콜 팔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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