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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나 지금 연행하니?'…'고목나무의 매미처럼' 당황한 김효주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언니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ㅣ6,725야드)에서 진행된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 4백만 원) 2라운드에서 성유진, 김효주, 이다연이 함께 출발했다.

1라운드에서 김효주는 5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성유진도 김효주와 같은 5개의 버디와 2개의 보리고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다연은 버디 2개와 더블 보기로 이븐을 기록했다.

세 선수는 티박스에서 힘차게 티샷을 때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티샷을 때린 김효주의 옆으로 이다연과 성유진이 다가왔다. 그러더니 김효주의 양팔을 잡았다. 다정함의 표현이었지만 김효주가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였기 때문에 검찰이나 경찰서에서 보는 풍경과 흡사했다.

반면 이다연과 성유진은 수줍은 김효주의 모습을 보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 고개을 숙인 김효주와는 대비대는 모습이었다. 김효주는 자신을 놀리는 성유진을 잠시 째려보기도 했다. 그리고 멈춰서서 취재진의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한 뒤 세컨샷으로 향했다.

▲김효주가 후배들의 이끌림에 티박스 가운데로 향하고 있다.

▲이다연, 김효주, 성유진(왼쪽부터)이 다정하게 취재진의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힘차게 티샷을 때리는 김효주.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4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로 2언다파를 기록, 4라운드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김지수, 이소미, 이소영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대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김효주는 9일 밤(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에서 진행되는 LPGA 숍라이트 클래식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신지은, 니시무라 유나(일본)와 함께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티샷을 때린 김효주(가운데)가 성유진(오른쪽)과 이다연에게 이끌려 티 박스 가운데로 향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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