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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 투병' 정미애 "아직 완치 아니지만 많이 좋아지는 중" [불후의 명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설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가수 정미애가 ‘불후의 명곡’에 출격한다.

3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609회는 ‘아티스트 진성 편’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정미애와 가수 이찬원, 양지은, 김수찬, 전유진, 황민우, 황민호 형제가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지난 ‘김연자의 봄꽃열차’ 특집 이후 또 한 번 ‘불후의 명곡’을 찾은 정미애는 한층 갸름한 얼굴로 시선을 끈다. 진행자 김준현은 “얼굴이 소멸되어 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운을 떼고 정미애는 “저 좀 살이 빠졌다. 운동을 좀 하고 있다”며 7kg을 감량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정미애는 건강 상태를 묻자 “완치가 된 것은 아니다. 저처럼 아픈 분들은 완치 판정을 받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며 “아직 진행형이다. 끝나진 않았다. 그렇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웃는다.

이번 ‘불후의 명곡’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정미애는 “매번 힘들기는 하다”면서도 “제가 ’불후의 명곡’을 정말 좋아하니까. 무대에 대한 욕심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고. 토크 대기실은 정말 오랜만이라는 정미애는 신나고 즐겁다며 아이처럼 밝은 미소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정미애는 출연자 중 피하고 싶은 상대가 있냐는 질문에 이찬원을 꼽는다. 이에 이찬원은 “왜 나를? 누나 나랑 대학교 선후배 사인데”라고 당황한다고. 정미애는 “아무래도 좀 덜 껄끄러울 거 같다”며 이찬원 선택 배경을 전한다.

정미애는 진성의 ‘보릿고개’ 무대로 시청자를 만난다. 이밖에 이찬원 ‘울 엄마’, 양지은 ‘가지 마’, 김수찬 ‘동전 인생’, 전유진 ‘안동역에서’, 황민우, 황민호 형제 ‘님의 등불’ 무대가 펼쳐진다. 진성 역시 ‘못난 놈’과 ‘태클을 걸지 마’를 직접 부르며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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