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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검찰, “‘식인취향’ 아미 해머 성폭행 혐의 증거 없어” 대반전[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검찰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배우 아미 해머(36)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5월 3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LAPD의 오랜 조사 끝에 아미 해머에 대해 성폭행 혐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성명에서 해머와 고발인 사이의 "관계의 복잡성"으로 인해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피’로 알려진 한 여성은 2021년 2월에 해머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해머가 4년에 걸친 관계를 지속하는 동안 신체적으로 학대했으며, 2017년에는 해머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해머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검찰은 “해당 검사는 매우 철저한 검토를 수행했지만 현재로서는 해머를 범죄로 기소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검사로서 우리는 합리적 의심을 넘어 입증할 수 있는 사건만 기소해야 할 윤리적 책임이 있다. 관계의 복잡성과 비합의적이고 강제적인 성관계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을 넘어 사건을 입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피 외에도 다수의 여성들은 성폭행 외에도 "나는 식인종이다" "네 피를 먹고 싶다" 등 해머의 식인 페티시즘을 폭로해 큰 파문이 일었다.

해머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부인해 왔으며 모든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2월 ‘에어메일’과 인터뷰에서 스캔들이 터진 후 극단적 선택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해머는 “나는 바다로 걸어나가 가능한 한 멀리 헤엄쳐 나갔으며 익사하거나 보트에 치이거나 상어에게 먹히기를 바랐다. 그때 내 아이들이 여전히 해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아이들에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는 내 실수를 인정하고, 내가 나쁜 놈이고, 이기적이고,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사람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여기에 있다. 이제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고, 더 균형 잡힌 사람이 되었다. 나는 내가 결코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아이들을 위해 그곳에 있을 수 있다. 내 삶과 회복 그리고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돌아가서 내게 일어난 모든 것을 되돌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머는 영국령 케이먼 제도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콘도 세일즈 및 예약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드라마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로 데뷔한 해머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나일 강의 죽음’ 등에 출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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