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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김연경 빈자리 크다' 한국, 유이한 무득세트 패배.. 캐나다 상대로는 어떨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 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6)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 1주차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 0-3(14-25, 17-25, 24-26) 완패했다.

1주차 경기에서 무득점 세트로 패한 팀은 한국과 크로아티아뿐이다.

공격 득점은 28-5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수비나 서브도 좋지 않았다. 블로킹(4-6), 서브(1-4)에서도 밀렸다.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정지윤(현대건설),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강소휘(GS칼텍스), 미들블로커 정호영(KGC인삼공사)과 이주아(흥국생명),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 리베로 신연경(IBK기업은행)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정지윤이 10득점으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올렸고, 박정아가 6득점, 이주아와 강소휘가 각 4득점을 기록했다.튀르키예는 바르가스가 15점, 아이딘이 14점, 카라쿠르트가 9점, 발라딘이 8점, 에다 에르뎀이 5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한국은 1, 2세트에서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하며 크게 밀렸다. 그나마 3세트에선 힘을 냈다. 표승주와 이다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18-18을 만들며 팽팽한 흐름을 끌고 갔고, 20-18 리드를 잡기도 했다. 이후 듀스 상황에서 뒷심이 부족했다. 박정아의 회심의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연경(흥국생명)의 빈자리가 커 보였다. 김연경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를 은퇴한 뒤 한국 여자배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는 12전 전패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표팀은 한유미를 코치로 영입했고, 김연경을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선임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패 아픔을 딛고 3승 이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11시 캐나다(14위)를 상대로 첫 승리에 도전한다.

[박정아, 세자르 감독, 정지윤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VNL]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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