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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 막내딸, 아버지 초기 치매진단 무시했다” 후회[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68) 딸 탈룰라 윌리스(29)가 아버지의 초기 치매진단을 무시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5월 31일(현지시간) ‘보그’에 실린 에세이를 통해 “처음에는 일종의 모호한 무반응으로 시작됐는데, 가족은 그것이 청력 상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족은 ‘다이 하드’ 시리즈 등 수많은 액션영화에 출연한 브루스 윌리스가 청력이 안 좋아졌다고 여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브루스의 무반응은 "더 커졌고", 탈룰라는 이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저질렀다.

탈룰라는 "아버지는 계모인 엠마 헤밍 윌리스와 사이에 두 명의 아기를 낳았고, 나는 아버지가 나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고 생각했다"고 인정했다.

브루스는 전 부인 데미 무어와 슬하에 딸 루머(34), 스카우트(31), 탈룰라를 두고 있다.

그 후 2009년 모델 헤밍과 결혼해 메이블(11)과 에블린(9) 두 딸을 낳았다.

탈룰라는 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는 징후를 피하고 "자랑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부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앓아왔다면서 "사실 나 자신이 너무 아파서 감당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탈룰라는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20살에 술을 끊은 후 붙잡을 수 있는 "마지막 악습"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섭식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25살 때 우울증 치료 시설에 입원했고 나중에 ADHD 진단을 받았다.

그는 "내가 신체 이상 증상에 휩싸여 인스타그램에 과시하는 동안 아버지는 조용히 고군분투하고 있었다"고 썼다.

브루스 윌리스는 전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는데,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 = 치매를 앓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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