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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22일 만에 도루했지만…PIT, 1434억 투수 'KKKKKKKKKK' 탈삼진쇼에 와르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배지환은 22일 만에 베이스를 훔쳤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튼과의 맞대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회초 선두타자 투쿠피타 마카노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코너 조와 카를로스 산타나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피츠버그는 곧바로 실점했다. 선발투수 빈스 벨라스케스가 1회말 J.P. 크로포드와 타이 프랜스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훌리오 로드리게스와 재러드 켈레니치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칼 롤리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졌다.

배지환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1B1S 상황에서 카스티요의 96.7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이 허벅지에 향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조시 팔라시오스 타석에서 완벽한 스타트로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 롤리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3루 베이스를 밟았다. 22일 만에 맛본 15호 도루였다. 하지만 팔라시오스가 내야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2회말 시애틀이 점수를 추가했다. 1아웃 이후 크로포드 안타, 프랜스 볼넷으로 1, 2루가 됐다. 이어 로드리게스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점수 차를 4점까지 벌렸다.

배지환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수비 상황에서는 송구 실책을 범했지만,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카스티요가 내려가고 게이브 스파이어가 올라온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 로돌포 카스트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카스트로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대타 앤드류 맥커친까지 삼진아웃당했다.

7회말 시애틀이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로드리게스가 안타를 치고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 제이슨 딜레이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수아레스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피츠버그 타선은 카스티요를 공략하지 못했다. 카스티요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으며 지난해 9월 5년 1억 800만달러(약 1434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11경기 4승 2패 63⅔이닝 21실점(19자책)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 중이다.

피츠버그를 상대로도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3사사구 10탈삼진 환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승리를 챙겼다. 이어 올라온 구원투수진도 실점 없이 피츠버그 타선을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배지환, 루이스 카스티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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