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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투수의 KBO 최다승 NO.2…‘회장님’ 송진우 정조준, 49승보다 4승부터 먼저[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젠 송진우다.

KIA 양현종이 2전3기 끝에 시즌 3승과 함께 개인통산 162승을 달성했다. MBC스포츠플러스 정민철 해설위원을 제치고 KBO 통산 최다승 단독 2위가 됐다.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 압도적 투구는 아니었지만, 최근 응집력이 좋은 LG 타선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투구였다,

양현종은 5월 들어 이날 전까지 치른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33으로 압권의 투구를 했다.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의 강약조절, 경기운영능력이 원래 좋았는데 요즘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140km대 초반의 패스트볼인데 위기에선 146~147km도 찍는다. 여기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가미한 피칭디자인까지. 2회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한 걸 제외하면, 완벽했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건 양현종이 KBO 통산 최다승 1위를 달리는 송진우를 추격할 수 있느냐다. 48승 차이다. 정확히 49승을 보태면 통산 최다승 1위에 오른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전 이 질문을 받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고”라고 했다. 부상이 없고, 몸 관리를 잘 하고, 루틴이 확실하다.

4년 103억원 FA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이다. 2025년에 끝나는 이 계약기간에 210승을 넘어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 감독도 “현종이 나이도 30대 중반이 넘어가니, 큰 부상 없이 로테이션 돌면 가능할 것 같기는 하다. 몸 관리가 철저한 선수”라고 했다.

사실 양현종의 송진우 따라잡기는 그렇게 멀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선발승만 보면, 거의 다 왔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의 통산 선발승은 160승이다. 1위 송진우의 통산 선발승은 163승. 송진우는 통산 구원승도 47승이나 되는데, 양현종은 커리어에서 선발승이 압도적이다.

즉, 양현종은 올해 통산 선발승 단독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시즌 개막 2개월이 흘렀고, 9~10월까지 3~4승을 추가하는 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통산 선발승 3~6위는 정민철(157승), 김광현(150승), 배영수(131승), 장원준(128승)이다.

[양현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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