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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콘테, 분노 8일만에 '소원성취'→상호합의로 토트넘과 결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을 떠나기위해 극단적인 ‘내부 총질’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8일 만에 경질됐다. 그의 의도대로 위약금도 챙기고 팀을 떠나는 ‘도랑치고 가재잡는 격’이 됐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콘테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서로 합의하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콘테의 공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콘테가 팀을 떠남에 따라 남은 시즌 스텔리니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는다. 이에 대해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아직도 10경기가 남아 있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 획득을 위해 싸워야 한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영국 언론은 콘테를 경질하고 감독대행으로 메이슨을 임명할 것이라고 했지만 빗나갔다.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가 자리를 비웠을 때 대행을 맡는 등 콘테의 오른팔 같은 역할을 했는데 콘테와 팀을 떠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승4무9패 승점 48점으로 4위를 기록중이다.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을 위해 뉴캐슬, 리버풀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텔리니 코치는 현재 A매치 휴식기간이 끝난 후 다음달 4일 열리는 에버튼을 상대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첫 지휘봉을 잡는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결별은 콘테의 선수단 비난에서 촉발됐다. 지난 열린 사우샘프턴전서 토트넘은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콘테는 선수단을 무자비하게 비난했다. 콘테는 “토트넘은 팀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콘테는 계속해서 “그동안 숨기고 있었는데 이젠 숨기지 않겠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동료들을 도우려고 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어떤 감독이 와도 매시즌 마찬가지 상황이 반복된다. 최악의 경기다”라고 선수단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콘테는 지난 2021년 조제 무리뉴 감독이 물러난 후인 그해 11월 토트넘 사령탑에 올랐다. 약 1년반만의 결별이다.

[안토니오 콘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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