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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교수, 유시민 누나 유시춘 직격…“EBS 이사장 위해 성·주민번호 바꿔”

▲유시춘 EBS 이사장. /EBS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을 공개 저격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8일 '유시춘을 보며 좌파의 무서움을 안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유시민의 누나라는 화려한 경력 덕에 EBS 이사장이 된 유시춘, 하지만 그녀에겐 교육방송 이사장이 되기엔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서 교수는 "자신의 아들이 마약 밀수입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게 2018년 7월, 그런데 유시춘은 2018년 9월 EBS 이사장에 임명된다"며 "설마, 이거 지적하면 연좌제인가. 자기 아들 마약도 못 말리는 인간이 수많은 애들의 교육에 관여하는 게 이상하지만 뭐, 그렇다 치자"고 했다.

그는 "EBS 이사장은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해서 '3년 내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문이나 고문 역할을 한 사람은 공사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며 "그런데 유시춘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유세단으로 활동했다"고 유시춘 이사장의 '정치 이력'을 꼬집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부실 검증을 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것도 걸러내지 못했을까"라며 "알고 보니 유시춘은 2017년 대선 즈음 주민등록번호를 바꿨고, 2017년 8월엔 성을 류에서 유로 바꾼다. 그리고 방통위는 바뀐 인적사항만으로 조회를 했단다. 정말 놀랍지 않나"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EBS 이사장이 되기 위해 성과 주민등록번호도 바꿔버리는 치밀함, 이런 게 바로 좌파"라면서 "조국 딸 조민도 의전원 입시를 볼 때 갑자기 생년월일을 바꿨다. 나이 어리면 입학에 유리하단 말을 어디서 주워들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참고로 유시춘은 임기 3년을 마친 2021년, EBS 이사장에 연임돼, 2024년까지 임기를 수행한다"며 '#유시춘이 말합니다', '#얘들아', '#전과 걱정은 이제 그만'이라는 뼈 있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최근 한 매체는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지난 1월 방통위 관계자를 불러 조사 중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유시춘 EBS 이사장 선임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대통령실이 유시춘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방통위가 부실하게 검증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유시춘 이사장의 민주당 당적 조회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성이 바뀐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시춘 이사장이 2017년 대선 전후 주민등록번호와 성 표기를 바꿨는데 방통위는 '바뀐' 인적사항만으로 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사장의 6가지 결격 사유 가운데 입당, 탈당 이력을 방통위가 사실상 조회하지 않은 점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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