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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어렵네'…'아스널 무패 우승 멤버' 위건서 9경기 무승→경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스널 무패 우승 멤버였던 콜로 투레(41)가 9경기 만에 위건에서 경질당했다.

위건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투레 감독과 결별했다. 투레는 2022년 11월에 위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잔류 경쟁을 본 뒤 이사회는 지금이 변화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라며 "케빈 베시와 아슈비르 조할 코치도 클럽을 떠났다"라고 발표했다.

투레는 지난 11월 위건의 지휘봉을 잡았다. 투레 부임 당시 위건은 22위로 강등권에 있었다. 위건은 투레가 팀을 더 높은 순위로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첫 경기를 치른 투레는 밀월과 1-1로 비겼다. 하지만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한 뒤, 미들즈브러, 선덜랜드, 헐 시티에 연달아 1-4로 패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후 FA컵 3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1-1로 비기며 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챔피언십 카디프 시티전에서 1-1로 비겼다. 이어 FA컵 3라운드 재경기 루턴전에서 1-2로 패했고 리그에서 루턴을 다시 만나 0-2로 졌다. 강등권 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위건은 투레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투레는 9경기 3무 6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 한 체 위건을 떠나게 됐다.

위건의 최고경영자(CEO) 말라키 브래니건은 "먼저, 투레, 베시, 조할의 노력에 감사한다"라며 "불행하게도, 경기장에서의 결과는 우리가 원했던 것만큼 좋지 않았다. 이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사회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 잔류해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를 포함해 모든 클럽에 지금 이 시기가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이제 2부 리그에 잔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적절한 감독이 위건의 차기 감독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투레의 후임으로 전 하이버니언 감독 션 말로니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그는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선수 시절 위건, 셀틱, 애스턴 빌라에서 뛰었었다"라고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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