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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No.49' 심준석 공식 입단…"미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국에서 뛰는 것은 내 꿈"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 입단식을 했다.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등번호인 49번을 달고 피츠버그에서 활약한다.

미국 'MLB.com'에 따르면 심준석은 입단식에서 "아직 갈 길이 멀었다. 하지만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빨리 이곳에 와서 공을 던지고 싶다. 이번 방문이 내게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유명했다. 최고 구속 157km를 찍었으며 'MLB.com'은 심준석이 보통 94~96마일(약 151~154km)의 패스트볼을 던진다고 전했다. 심준석은 한국과 미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심준석은 2023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고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MLB.com'은 "올해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인 심준석은 한국에 잔류할 수 있었다. 그가 만약 한국에 남았다면, 그는 KBO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는 아니더라도 1라운드 지명자 중 한 명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심준석의 야망은 미국에 있었다"라고 했다. 심준석은 "미국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내 꿈을 좇았다"라고 미국행 선택 이유를 밝혔다.

심준석이 피츠버그를 선택한 것은 그들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는 "피츠버그 스카우트들이 나를 보기 위해 한국에 왔을 때 내게 상세한 내용의 프레젠테이션을 해줬다"라며 "그것이 이곳을 선택한 주된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피츠버그의 국제 스카우팅 디렉터 주니어 비즈카이노는 "이 영입은 우리가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우리 구단의 지원을 말해준다"라며 "우리는 우리 조직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 선수가 우리 팀에 맞는다면, 우리는 그들을 영입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심준석은 24일 출국 당시 "미국에 가고 싶다는 꿈 하나 때문에 가는 것은 아니다. 잘할 자신 있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자신이 있어서 도전하는 것"이라며 "따가운 시선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국내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심준석. 사진 = 피츠버그 파이리츠 SN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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