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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6강행 반격 시동, 트리플포스트로 승부수, 한국가스공사 이대성만 보였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DB가 마지막 대반격에 나섰다.

김종규가 코로나19를 털어내고 돌아온 뒤, 김주성 감독대행은 다시 트리플포스트를 승부수로 던졌다. 장, 단점이 있지만, 결국 DB가 할 수 있는 유니크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김종규, 강상재, 드완 에르난데스 혹은 레나드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무기. 김종규와 강상재가 미드레인지 게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페이싱이 가능하고, 승부처 골밑 수비,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가져갈 수 있는 조합.

그러나 막상 골밑수비와 리바운드에선 효율이 덜 나오는 약점이 있다. 에르난데스의 약점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주성 대행은 밀어붙인다. 이날 턴오버 16개로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런데 가스공사 역시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고. 공격 대부분을 이대성에게 의존하는 흐름이었다.

DB는 트리플포스트와 일반적인 라인업을 섞어서 사용했고, 오히려 속공 득점에서 20-7로 가스공사를 압도했다. 강상재가 18점, 에르난데스가 12점을 올렸다. 이선 알바노는 15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잘 조율하고 정리했다. 경기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아시아쿼터 선수들 중 가장 좋다.

가스공사는 21점을 올린 이대성을 제외하면 10점 넘게 올린 선수가 없었다. 데본 스캇과 머피 할로웨이 조합이 나쁜 건 아니다. 둘 다 이것저것 잘 하는 선수들. 그러나 득점력이 압도적인 건 아니다. 경기가 안 풀릴 때 외국선수의 강력한 옵션을 가동할 수 없는 약점은 있다.

원주 DB 프로미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71-65로 이겼다. 3연승했다. 15승20패로 7위 유지. 가스공사는 13승20패로 9위.

[강상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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