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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前 동료 '115SV' 특급 마무리, 쇼케이스 연다…ML 복귀 가능할까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15세이브의 '특급 마무리'이자 '류현진의 前 동료' 켄 자일스가 쇼케이스에 나선다.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기량을 증명하겠는 입장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켄 자일스가 쇼케이스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헤이먼은 "자일스는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팀들을 위해 2월 9일 애리조나주 탬피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일스는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41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4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자일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 통산 362경기에서 14승 18패 47홀드 115세이브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 중이다.

자일스는 데뷔 첫 시즌 44경기에서 3승 1패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8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듬해 69경기에 출전해 6승 3패 12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80로 꾸준함까지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자일스는 시즌이 끝난 후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고, 활약은 이어졌다.

자일스는 휴스턴으로 이적한 첫해 69경기에서 2승 5패 18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11로 조금 주춤했으나, 2017시즌 63경기에 나서 1승 3패 2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으로 부활했다. 당시 휴스턴은 든든한 마무리 자일스를 등에 업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자일스는 2018년 평균자책점 4.65로 다시 한번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2019년 2승 3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1.87로 반등했다. 그러나 2020시즌 후 토미존 수술을 받은 자일스에게서 예전의 기량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토미존 수술을 받기 전까지 최고 100마일(약 161km), 평균 97마일(약 156km)의 빠른 볼을 뿌리던 자일스는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8마일(약 152km)에 머물렀다. 결국 자일스는 2022년 마운드로 돌아왔으나, 고작 5경기 밖에 나가지 못하고 방출됐다.

일단 자일스는 쇼케이스를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커리어를 고려했을 때 건강한 자일스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 시애틀과 결별한 뒤 재기를 위해 흘린 구슬땀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켄 자일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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