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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김하성, 27일 출국…WBC+2023시즌 준비 박차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23시즌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를 위해 29일 미국으로 떠난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26일 "김하성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며 "국내에서의 보강훈련 및 여느 때보다 바쁘고 길었던 일정을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냄으로써 마무리하고 몸과 마음을 단단히 하여 더 높은 곳으로의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러 출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작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21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117경기에서 54안타 8홈런 6도루 타율 0.202 OPS 0.622로 아쉬운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1년 만에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수술과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해 전열에 이탈하자, 그 공백을 제대로 메웠다. 김하성은 150경기에서 130안타 11홈런 12도루 타율 0.251 OPS 0.708을 기록,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눈부신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해 유격수로 화려한 모습을 선보였던 김하성은 2023시즌에는 2루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가 이번 겨울 잰더 보가츠와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약 345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격수만 세 명을 보유하게 된 까닭이다.

김하성은 이번 겨울 몸의 밸런스를 잡고, 타석에석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변화를 가져가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유격수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기게 될 것을 고려, 올해는 더 많은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러닝 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던 김하성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난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원제 코치와 함께 개인 훈련을 진행,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다만 WBC 캠프와는 동행하지 않는다.

지난 24일 '마이데일리'와 만난 김하성은 "대표팀의 경우 평생 야구를 해왔던 선수들이다. 이전 국제대회에서도 호흡을 맞춰 본 선수들이 많다. 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대회와 시즌을 준비하기에는 샌디에이고 캠프가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샌디에이고에서 몸을 만들고, 시범경기를 치르다가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하성은 "긴 시즌을 마무리했던 만큼 충분한 휴식과 다가오는 시즌의 초석을 다졌다"며 "미국에서도 열심히 준비해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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