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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조재호, 마민캄 꺾고 4강行…강민구와 결승행 대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팀 동료 마민캄(베트남)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서 조재호는 마민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5-9, 15-11, 13-15, 15-10)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른 8강서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최준호에 세트스코어 3-1, 강성호와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가 최원준과 이상대를 각각 세트스코어 3-2, 3-1로 물리치고 나란히 프로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재호는 마민캄과의 첫 세트를 11이닝 만에 15-9로 승리한 이후 두 번째 세트서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1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마민캄이 3세트를 15-13(6이닝)으로 한 세트 만회했지만, 조재호가 4세트 첫 이닝을 하이런 8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고, 3이닝째 마민캄이 하이런 8점으로 맹추격했으나, 4이닝째 조재호가 5득점에 이어 5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5-10,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준우승만 4차례 거둔 ‘머신건’ 강민구는 ‘재야고수’ 출신 최준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오랜만에 4강전에 진출했다. 초반 두 세트를 15-2(10이닝), 15-12(10이닝)로 따낸 강민구는 3세트를 8-15(9이닝)로 내준 후 4세트를 15-12(12이닝)로 따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베트남 강호’ 응고 딘 나이(SK렌터카)는 이상대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응고는 첫 세트를 12-15(10이닝)로 내주고도 침착하게 추격을 시작해 2세트 15-2(6이닝), 3세트 15-1(5이닝), 4세트 15-3(4이닝)으로 내리 3세트를 따내고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재야고수’ 강성호와 ‘원년 챔피언’ 최원준의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강성호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프로 첫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강성호는 첫 세트를 5이닝 만에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15-1로 따냈으나 2, 3세트를 3-15(4이닝) 5-15(8이닝)로 내주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4세트서 집중력을 찾은 강성호는 15-12(8이닝)로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고, 6이닝 공방전 끝에 11-9로 승리를 챙겼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오전 11시 응고딘나이와 강성호의 준결승 제1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조재호-강민구의 준결승 제2경기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우승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전이 열린다.

한편, PBA는 결승전을 직전 15분간 축하공연을 열 예정이다. 축하공연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준우승’ 출신 가수 이아윤의 무대를 시작으로 치어리더 안지현이 소속된 PBA 치어리더 ‘프바걸즈’의 국악 퓨전 공연이 진행된다.

[조재호. 사진 = PBA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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