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해외 도피 8개월여 만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쌍방울그룹에 따르면 김성태 전 회장이 이번 주 내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한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은 긴급여권이 발급되는 대로 귀국길에 오를 것이며 13일 또는 13일에 도착할 것”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그동안 제기됐던 많은 이슈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각 오후 5시 30분)께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수원지검은 △ 배임·횡령 △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 대북송금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지난해 5월 말 김 전 회장 등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원지검의 수사를 받던 중 압수수색을 앞두고 출국해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도피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쌍방울그룹]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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