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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16강전 간절하냐고요? 8년 기다렸어요"(전문) [MD카타르]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김진수는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무려 8년간 기다린 무대이기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H조 2위로 올라온 한국과 G조 1위로 올라온 브라질의 맞대결이다.

한국-브라질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대표팀의 벤투 감독과 수비수 김진수가 나왔다.

[이하 김진수 일문일답]

-월드컵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붙고 있다. 소감 부탁한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 붙는 게 부담되지 않는다. 한국 대표팀에도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 매번 훈련할 때마다 좋은 선수들과 붙는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붙어도 부담되지 않는다.

-선수들이 스타디움 974 답사를 안 했다. 영향 없을까.

회복에 중점을 두기 위해 경기장 답사를 안 갔다. 답사의 좋은 점도 있겠지만, 경기장 상태가 좋다는 걸 이미 들었다. 경기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조별리그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16강전에 임할 수 있을까.

저는 8년을 기다렸다. 1분 1초가 간절하다. 선수단 전체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내일 16강전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갖고 있는 걸 모두 보여주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내일 브라질전 승리가 최종 목표다.

-벤투 감독 처음 부임했을 때와 달라진 점.

제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제가 새롭게 느낀 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무기가 생겼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알려주셨다. 저에게 가장 큰 변화다.

-브라질전 걱정거리 있는가.

가장 걱정하는 건 우리 선수들의 회복 여부다. 가장 큰 걱정거리다. 브라질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인정할 건 인정한다. 우리가 잘 준비하겠다. 내일 브라질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 있게 뛰느냐가 중요하다. 좋은 결과 기대한다.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16강에 올랐다. 2002년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한국에서는 어떤 의미인가.

일본이나 다른 팀이 16강에 올라가는 건 크게 신경 안 쓴다. 우리가 16강에 올라와서 강팀 브라질전을 앞두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과거에 좋은 성적을 냈다. 지금 선수들이 그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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