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감독은 14년차 '컴퓨터 세터' 감독에게 들키지 말아야 했다… '쉿' 비밀이야!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 22-12-04 06:43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입 모양도 보이면 안된다!'

지난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 탈출이 시급했고, 우리카드는 3년 만에 복귀한 아가메즈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우리카드는 외인 레오 안드로치가 우측 무릎 반연골판 부분 파열로 인해서 4주 이상을 공백으로 외인 교체가 불가피했다. 그래서 2013~2014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첫 발을 들였으며, 이후 2018~2019 시즌 우리카드에서 함께한 아가메즈를 영입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스파이크와 박상하의 블로킹 그리고 오레올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16-12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의욕이 넘쳤지만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1세트를 완벽하게 잡고 싶었던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박상하를 급하게 불러 작전 지시를 했다. 반대편 코트에 있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에게 작전 지시 내용을 보이지 않도록 작전 판으로 얼굴을 가리며 진지하게 작전 지시를 했다.


최태웅 감독과 신영철 감독은 같은 포지션은 세터 출신이다. 최태웅 감독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선수를 거쳐 2015년부터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2004년 부터 LG화재를 시작으로 대한항공, 한국전력을 거쳐 2018년부터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철 감독의 눈치를 피한 작전으로(?) 점수차를 23-17까지 벌리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는 1점차로 뒤지다 전광인과 오레올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 23-19에서 최민호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불을 뿜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오레올의 득점 퍼레이드와 전광인의 백어택 득점으로 19-12로 달아나면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최태웅 감독이 박상하에게 귀 옛말을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16득점, 허수봉 15득점, 전광인 9득점, 박상하 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으며 팀 블로킹에서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11개의 블로킹으로 확실한 방패를 만들었고 반면 우리카드는 2개의 블로킹에 만족해야만 했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에서 빠져 나와 5승 4패(승점 16)를 기록, OK금융그룹(승점 15)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4승 4패(승점 10)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작전판으로 얼굴을 가리며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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