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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현장] 김상식 감독, "울산 조기우승? 쉽게 허용 안하겠다"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전북은 울산의 조기 우승 도전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입장이다.

전북 현대는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64, 50득점이 된 전북은 1위 울산(승점 69, 51득점)을 5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종료 후 김상식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3-1로 이겼다. 좋은 결과를 챙겨서 감사하다. 오늘 경기를 위해 2주 동안 잘 준비했다. 조규성, 구스타보 투톱을 실험하고 그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높이 싸움에서 상대팀에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다. 조규성, 구스타보의 활동량을 이용하면 상대가 부담을 느낄 것이다. 세컨드볼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한교원, 바로우가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다”고 돌아봤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홍정호가 후반 중반에 교체 아웃됐다. 김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내일 정밀 검사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전북은 울산 현대와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FA컵 4강전과 리그전이다. 김 감독은 “준비를 잘하겠다. 멀다. 돌아올 수 없다. 최대한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해야 한다. FA컵과 리그는 전혀 다른 대회다. 꼭 FA컵에서 울산을 잡고 결승에 올라가겠다. 준비 과정에서 120분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조기 우승을 확정하겠다고 하는데, 쉽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순위를 뒤집겠다”고 다짐했다.

후반전에 김진수도 쓰러졌다. 김상식 감독은 “김진수는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김진수가 올해 50경기 넘게 뛰었다. 감독으로서 부담이 된다.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이 있다. 팀에서 도와줘야 한다. 팀 사정도 넉넉하지 않다. 밸런스를 잘 맞추겠다. 좋은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킥오프 전에 이승기가 K리그 300경기 출전 시상식을 했다. 김 감독은 “이승기는 2013년부터 전북에서 저와 같이 뛰었다. 지금까지 전북의 역사를 함께한 선수다. 우승컵도 많이 들었다.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만 요즘 경기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불평하지 않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고맙다. 300경기를 뛰었지만 앞으로 더 많이 뛰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저도 그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300경기 출전은 달성하기 힘든 대기록이다.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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