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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철도산업 기술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현재 국내 철도 기술은 외형적으로는 지난 2004년 고속철도 도입 후 전국 노선 확대로 417㎞인 서울~부산 2시간15분, 391㎞인 용산~여수 2시간 40분대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이뤄냈다. GTX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 추진' 지시에 'GTX 추진단'까지 출범하며 A,B,C 노선은 개통을 앞당기고 D~F 노선은 벌써 예타가 면제될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가서 최근 국토부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평가 결과 전라북도(새만금)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개발 및 시험선 연장 12㎞에서 800㎞/h 실증을 위한 연구비 9000여억 원 R&D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국내의 철도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하지만 국내도시철도의 경우만 살펴보더라도 안전과 가장 밀접한 철도 신호시스템 국산 기술의 도입은 영업선 적용이나 국산화 기술 개발과 멀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국내 철도산업의 각계 인사들이 머리를 모았다. '철도산업 기술의 국산화 현황과 해외 진출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철도산업 기술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30일 오후2시 코레일 서울본부 1층 대강당에서 한국교통대학교 철도교통부품창의연구소 주최로 국내 철도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단, (주)에스알, 인프라경제연구원, 스마트철도ICC가 주관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좌장을 맡은 김재문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장(인프라경제연구원 철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의 탱크가 유럽 대륙을, 우리의 비행기가 동남아 하늘을, 우리의 위성이 우주를 날아다닐 예정"이라며 "이제 우리 한국철도가 세계시장에 진출해야 할 때,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철도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경제연구원 이창운 원장은 심포지엄 환영사를 통해 "한국철도산업이 한단계 성장해야 할 시점에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의미가 크다. 오늘 우리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국철도 발전을 위해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며 "인프라경제연구원이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한국철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심포지엄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시을)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철도기술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고, 세계시장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라며 "한국철도산업은 한국 경제의 주역이다. 앞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안전과 가장 밀접한 철도 신호 시스템 등의 기술 선진화와 고속철도 등의 선진기술 국산화는 각 현장 적용처럼 확대를 해야 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어 보인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하신 관계자분들과 참석하신 주요 내빈들과 함께 국내 철도기술의 국산화 현황을 살펴보면서, 성공적인 대한민국 철도 선진 기술의 완성과 해외 진출 활성화라는 능동적인 발전 계기를 만들어내는 밑거름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최진석 한국철도학회장도 축사를 통해 "철도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한국철도 기술은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슈인 만큼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철도가 나아갈 길을 고민해보자"라고 밝혔다.

환영사를 끝으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과 조성균 과장은 '국내 철도 R&D 추진 방향과 미래 철도산업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내 철도산업의 국산화 기술 발전 현황을 확인하고 미래 철도산업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철도산업 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발표와 토의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약 10여분간의 패널 발표와 함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재문 한국교통대 교통대학원장(인프라경제연구원 철도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심포지엄에 참여해 직접 각 패널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발표내용을 확인했다.

이날 패널 발표에서는 ▲한국철도공사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단 이영근 단장 '철도 차량 중견(소)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전략' ▲(주)에스알 김은기 연구원장 '국산화 기술 실용화 및 성능향상 체계 구축'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 통신처 권유철 처장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산업계에서도 ▲LS일렉트릭 남보현 부장 'KTCS-M 실용 및 발전 방향' ▲우진산전 김윤구 상무 '신림선에 적용된 한국형 고무차륜 경전철 시스템' ▲벽산파워 강현민 이사 '철도산업 해외 진출 사례 및 미래 진출 전략' 등 소개했다.

또 인력양성 분야에서 한국교통대학교 김철수 교수가 '철도산업 변화에 따른 인력양성 방안'을 제시했다.

천 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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