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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10년만에 뮤지컬 한다…♥서하얀 반응은?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이 열린 가운데, 배우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 신영숙, 박준면, 김미혜 프로듀서, 박민선 프로듀서, 김동연 연출가, 김문정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아내와 이혼 후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유모 다웃파이어로 이중생활을 시작하는 아빠 다니엘 역은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가 맡아 연기한다.

임창정은 "마지막 공연까지 첫 공연이라 생각하고 매일 연구하고 좀 더 어떻게 해야 더 나은 다웃파이어를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임창정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해 이목을 끌었다. 가수로서 무대에 오를 때와 뮤지컬로 무대에 오를 때의 차이가 있을까. 임창정은 "지금 전국투어 콘서트 중이다. 많이 다르다. 콘서트 가장 처음 했을 때의 떨림의 10배 정도 떨린다. 무대 3시간 전부터 무섭기 시작하더라"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살면서 이런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내가 굉장한 행운아이고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며 "개인 공연은 주로 임창정 팬들과 호흡하는 것이지만 뮤지컬을 작품을 보고, 배우들과 스태프를 보러 오시지 않나. 여러 톱니바퀴 중에서 하나의 톱나바퀴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행복한 스트레스, 부담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10년 전에는 미처 몰랐다. 정신없이 했었는데, 예술을 이제 조금 알아가는 느낌이다. 어제 끝나고 나서 마음 속으로 감동이었다. 마음속으로 펑펑 울었다. 옆에 계신 분들 모두 대단하다"라고 미소지었다.

정성화는 "그저께 첫 공연을 올렸다. 그때 제가 느낀 것은 관객 분들이 이 공연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거였다. 공연하기 전에는 자신없는 부분이 있었는데 막상 관객분들을 만나니 웃음소리도 있었고, 열정이 있어서 관객분들에게 감사했다. 호응과 호흡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더 정신 차리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다짐했다.

의상을 빨리 갈아입는 퀵 체인지가 공연의 재미요소 중 하나다. 정성화는 "가면이 쓰기도 어렵고 벗기도 어렵다. 신축성이 있는 소재라고 할지라도 표정을 다 보여주기 어렵다. 그나마 활짝 웃었을 때 관객분들에게 노출이 된다. 웬만하면 눈과 입을 통해 연기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신영숙은 "가발과 큰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서 센 노래를 부르는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내추럴하게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고 있다. 첫 공연을 하고 너무 행복해서 밤에 잠을 못 잘 정도였다"라며 "아무도 죽지 않고 너무 행복하게 끝이 난다. 관객들이 웃다가 울다가 하며 힐링한 자기의 얼굴을 보실 수 있을 정도다. 다같이 즐기면서 행복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임창정은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창정은 "어제 가족들이 다 와서 봤다. 안쓰럽다고 하더라. 나이가 제가 제일 많다.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역할이라 안쓰럽다는 말을 많이 했다. 아이들도 다음주에 와서 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시애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히트작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까지 논레플리카 버전으로 우리의 정서에 맞춰 유머 코드를 각색해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 = 샘컴퍼니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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