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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전체를 바꿨다"…그리스 매체 극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그리스 매체가 황인범(25, 올림피아코스)을 극찬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치리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최종예선 1차전에서 아폴론 리마솔과 1-1로 비겼다.

황인범은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올림피아코스가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9분 황인범의 데뷔골이 나왔다. 올렉 레아부크가 황인범에게 패스했다. 황인범은 첫 터치로 수비수를 제쳤다. 단 한 번의 터치로 골키퍼와 일 대 일 기회를 만들었다. 황인범은 침착하게 왼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은 66분 동안 활약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올림피아코스의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다.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서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에 패하며 UEL 예선으로 내려왔다. 홈에서 마카비 하이파에 0-4 대패당했다. 페드루 마르틴스 감독이 경질되고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UEL 3차 예선에서도 힘든 싸움을 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1-1로 비겼다. 2차전에서는 2-2로 비기며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최종 예선에 올라왔다. 그리고 리마솔과 1-1 무승부다. 아직 정규 시간 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리마솔전 후 그리스 매체 '포스톤 온라인'은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했다. 그것이 황인범의 등장이다. 매체는 "올림피아코스는 또 이기지 못했고 실점했다. 하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경기 후 낙관적인 분위기를 남겼다"라며 "이 모든 것은 올림피아코스의 이미지를 바꾼 선수 덕분이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를 변화시켰다"라고 했다.

'포스톤 온라인'은 "절제되고 빠르게 생각한 황인범은 팀 전체를 빠르게 움직이게 하는 데 충분했다. 경기장에서 당연한 일을 하고 올림피아코스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이동했다"라며 "올림피아코스는 창조력, 속도, 전진성 있는 플레이가 부족했다. 황인범은 아낌없이 올림피아코스에 모든 것을 줬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인범 교체 후의 문제였다. '포스톤 온라인'은 "올림피아코스는 해야 할 일을 하려면 갈 길이 멀다. 황인범이 경기장에 있는 동안 팀을 변화시켰을 수도 있지만, 예선 통과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을 교체한 뒤 다시 나빴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22일 PAS 지안니나와 그리스 슈퍼리그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어 26일 리마솔과 2차전이 예정돼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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