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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현장] 이승우 옛 스승, 스코틀랜드 이적설에 "오 진짜? 승우는 잘할 거야!"

[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이현호 기자] 과거 벨기에에서 이승우(24, 수원FC)를 지도했던 케빈 머스캣(49, 호주) 감독이 이승우를 응원한다며 엄지를 들었다.

머스캣 감독은 2020년에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STVV)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이승우를 비롯해 여러 일본 선수들이 신트 트라위던에 몸담고 있었다. 머스캣 감독은 이승우보다 약 1년 먼저 팀을 떠났다. 2020년 12월에 성적 부진으로 팀에서 경질당했다.

그 다음으로 안착한 팀은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다. 요코하마 2년 차를 맞은 머스캣 감독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팀을 16강에 진출시켰다. 지난 17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16강 진출 팀들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는 ACL 관련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다. 요코하마 구단 역사상 첫 ACL 8강 진출을 노린 머스캣 감독은 “준비를 잘했다. 상대팀 비셀고베는 J리그에서 자주 만났던 팀이다. 요코하마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온 머스캣 감독은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옛 제자인 이승우가 K리그 수원FC에서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고 들려주자 “벨기에에서 함께 있을 때 이승우의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했다.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다”고 했다.

이어 이승우가 스코틀랜드 구단 하츠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다시 유럽에 나갈 수 있다고 들려줬다. 머스캣 감독은 “스코틀랜드? 정말 잘 됐다. 이승우는 어디서든 잘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승우를 계속 응원할 것”이라며 웃었다.

머스캣 감독은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가리켰다. 그리고는 “지금도 이승우와 연락하며 잘 지낸다”는 말과 함께 손으로 문자 메시지를 입력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한편, 머스캣 감독의 요코하마는 18일 오후 8시에 열린 ACL 16강전에서 비셀고베를 넘지 못했다. 7분 만에 실점을 내주고 2분 뒤에 동점을 만들었으나 2골을 더 먹혀 1-3으로 끌려갔다. 후반 종료 직전 추격골을 넣고 2-3으로 패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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