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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출루도 척척’ 김하성이 최고다…4400억원 약물 유격수는 잊어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또 멀티출루다. 이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타석에서도 믿음이 가는 선수다.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

김하성은 7월 이후 타석에서도 맹활약한다. 7월 타율 0.314 2홈런 10타점 10득점 3도루, 8월 들어 58타수 18안타 타율 0.310 9타점 5득점 1도루다. 엄청난 이동거리, 빡빡한 일정 속 체력 부담이 극심한 메이저리그에서 더운 7~8월에 힘을 내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수비는 여전하다. 작년에는 3루수로 나선 시간이 길었지만, 올 시즌에는 4400억원 ‘약물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공수밸런스가 잡히면서 샌디에이고 슈퍼스타들이 인정하는 선수가 됐다.

김하성은 이날도 두 차례 출루했다. 1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출루. 0-1로 뒤진 3회말 워싱턴 오른손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넷을 골라냈다. 2B1S서 투심과 커터를 잇따라 골라냈다.

안타는 7회 1사 1루서 나왔다. 바뀐 투수 빅터 아란도를 상대로 1B2S서 슬라이더를 공략,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3경기 연속안타 및 멀티출루.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그리고 1-3으로 두진 9회말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1사 1루서 워싱턴 마무리 카일 피네건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볼카운트 3B1S서 5구 96마일 투심이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중계방송의 가상의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으나 구심은 손을 들지 않으며 행운의 볼넷. 연이틀 3출루.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서 주릭슨 프로파의 2루수 병살타로 1-3 패배. 샌디에이고로선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9회초에 흔들리며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호투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렸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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