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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는 테스형의 포효를 보고 싶다…10G 2할대, 방망이여 달아올라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이거즈 팬들은 테스형의 포효를 보고 싶다.

KIA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2일 대전 한화전서 코뼈 부상을 딛고 복귀했다. 14일 광주 롯데전까지 정확히 10경기에 나섰다. 42타수 11안타 타율 0.262 5타점 7득점. 삼진이 4개로 적지만 볼넷도 1개뿐이다. 아직 살짝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6~7일 광주 두산전에 이어 10일 대구 삼성전까지 3경기 연속 2안타를 쳤다. 그러나 12일 대구 삼성전부터 13~14일 광주 롯데전서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특히 15일 경기서는 롯데 사이드암 서준원에게 두 차례나 삼진을 당했다.

소크라테스는 좌타자인데 사이드암에게 약하다. 서준원의 바깥쪽 달아나는 체인지업과 떨어지는 포크볼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올 시즌 사이드암에게 0.219다. 좌투수에게도 0.213으로 약하고, 우투수만 0.382로 확실하게 공략했다.

KIA는 후반기 들어 악전고투 중이다. 필승계투조 붕괴로 경기후반 마운드 운용이 쉽지 않다. 그러나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가 점점 안정된 투구를 하며 선발야구를 한다. 타선에서도 베테랑 최형우가 완전히 살아났다. 꾸준한 나성범과 함께 시너지를 낸다.

여기에 소크라테스, 최근 부진한 황대인마저 페이스가 올라오면 중심타선이 상당히 단단해진다. 소크라테스의 경우 복귀 후 10경기를 치렀으니 이젠 단순히 실전 감각 부족의 문제로 해석하긴 어렵다. 좀 더 시원하고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낼 때도 됐다. 여전히 소크라테스의 시즌 애버리지는 0.324.

다만, 소크라테스가 코뼈 부상을 당한 걸 감안해야 한다는 시선이 있다. 7월2일 인천 SSG전서 부상할 당시, 공을 얼굴에 정면으로 맞았다. 공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대형사고였다.

그러나 돌아온 소크라테스에게 몸쪽 공을 피하거나 도망가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생산력이 올라올 일만 남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전히 시즌 타율 0.324에 11홈런 51타점. 시간이 필요하다.

소크라테스의 방망이가 달아오르면 5위를 지켜야 하는 KIA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최대 승부처에 돌입했다.

[소크라테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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