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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스타, 팬과 충돌→경찰과 추격전→'거리의 활극' 해프닝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이탈리아 리그 세리에 A 스타가 자신을 비난하는 팬을 뒤쫓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경찰은 선수를 말리기 위해 쫓아가는 등 거리의 활극이 벌어질 뻔 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가 9일 보도한 바에 다르면 세리에 A소속인 사수올로 칼초는 이날 세리에 B의 모데나에 패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 2-3으로 일격을 당했다.

이 경기를 지켜본 팬들이 사수올로의 베라르디를 비난했다. 사수올로의 간판 스타 도메니코 베라르디는 선발 출장해서 90분간 뛰면서 나름대로 활약을 했다. 팀이 0-2로 뒤진 전반전 끝날 무렵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추격의 불을 당기기도 했다.

베라르디는 사수올로 칼초에서 11년째 뛰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공격수이다.

결국 팀이 2-3으로 패하자 일부 팬들이 베라르디에게 “실망했다”며 욕설을 퍼부었고 베라르디는 자신을 욕하는 팬에게 화를 내며 팬을 쫓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경찰은 베라르디를 추격했다. 결국 또 다른 두명의 팬이 베르라디를 붙잡고 말리는 바람에 물리적인 충돌은 피했다. 하마터면 팬과 선수가 주먹 다툼을 벌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잘 마무리가 된 셈이다.

베르나디는 현재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여름 팀내 번호를 변경했지만 그는 팀의 잔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베르나디는 “유니폼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적 시장이 있다. 한번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

[사수올라 칼초의 베르나디. 팬과 충돌 일보직전에서 팬과 경비원들이 그를 저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데일리 스타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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