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9시 야구는 운명에 맡겨라…6시30분 야구를 탄탄하게 할 주인공들

김진성 기자 / 22-08-08 21:59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9시 야구는 운명에 맡겨야 한다. 6시30분 야구를 더 탄탄하게 해야 한다.

KIA에 5~7일 두산과의 홈 3연전은 기쁨보다 아픔이 컸다. 마지막 경기서 최형우의 연장 10회 끝내기안타로 3연속 역전패를 막았을 뿐이다. 아울러 전반기 막판부터 불거진 불펜 고민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또 확인했다.

장현식과 전상현은 팔꿈치 통증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복귀 시점을 계산하기 어렵다. 그런데 마무리 정해영마저 최근 피출루가 많다는 게 또 다른 고민이다. 6일 광주 두산전 6실점은 불안하던 뇌관이 터진 꼴이었다.

장현식과 전상현의 몫을 사이드암 박준표와 윤중현,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불펜으로 이동한 한승혁, 좌완 이준영 등이 십시일반으로 메워야 한다. 사실상 필승계투조와 추격조의 구분이 사라졌다. 불행하게도 지난 1주일간 김종국 감독에게 정해영 앞에서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줄 수 있겠다는 믿음을 준 투수는 없었다. 그래도 그동안 박준표가 ‘박전문’ 출신으로서 괜찮았지만 정해영 대신 7일 광주 두산전 마무리로 나가 크게 흔들렸다.


앞으로 김 감독에게 9시 야구는 엄청난 과제다. 매 경기 데이터, 컨디션 등에 따라 효율적인 마운드 운용이 필요하다. 6위 두산에 4.5경기 차로 쫓기는 현실, 4위 KT가 최근 탄탄한 공수밸런스를 앞세워 4경기 앞서간 현실 모두 버겁다. KIA는 현실적으로 5위 사수에 초점을 맞추고 잔여 일정을 진행하는 게 맞다.

아울러 불안한 9시 야구는 안전한 6시30분 야구로부터 최대한 희석돼야 한다. 일단 후반기에 선발진이 안정화될 조짐이다. 에이스 양현종에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가 합류했다. 이의리와 임기영도 건재하다.


양현종은 후반기 3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42로 주춤하긴 하다. 그러나 이 투수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의리는 후반기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31, 임기영도 후반기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3.94로 나쁘지 않다.

가장 고무적인 건 놀린과 파노니다. 놀린은 후반기 3경기서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2.0으로 매우 안정적이다. 파노니도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70이다. 둘 다 140km 초~중반의 공에 디셉션, 구종의 강점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파워피처가 아니라는 점에서 타자를 압도하지는 못해도 장점을 발휘하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수라는 것도 확인해줬다.

특히 놀린은 7일 광주 두산전서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압권의 투구를 했다. 불펜 난조와 연장승부로 주인공이 되지 못했을 뿐이다. 9시 야구가 불안한 상황서 선발투수가 7~8이닝을 안정적으로 끌어가는 것보다 반가운 일은 없다.

리그 상위권의 타선 생산력에 선발진의 힘이 더해지면 적어도 9시가 되기 전까지 안정감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다. 9시부터는 어느 정도 운명에 맡긴다고 해도, 일단 초반부터 맥 빠지는 경기는 안 해야 덕아웃 분위기도 처지지 않는다. 이제부턴 경기 초반부터 김종국 감독의 ‘독한야구’가 구현돼야 한다. 이제 진짜 승부처에 들어섰다.

[놀린(위), 파노니(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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