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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x3농구의 위대한 도전…강양현 감독의 넘치는 열정, 멘탈 교육까지 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회를 많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 3X3농구는 아직 전문적으로 선수를 육성하고 경쟁하는 시스템이 완벽하게 자리잡지 못했다. 그래도 남자는 최초의 실업팀 하늘내린인제를 시작으로 점점 체제를 안정시켜 나가고 있다. 국내에 많은 대회가 열린다.

조선대 사령탑이자 남자 3X3 대표팀 사령탑 강양현 감독은 최근 전화통화서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대회를 많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강 감독은 현재 광주에서 두 집 살림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낸다.

남녀대표팀이 준비 중인 내달 FIBA 싱가포르 3X3 아시아컵은 중요하다. 국내에서만 경쟁할 게 아니라 아시아(세계무대는 더 좋고) 등 국제무대서 부딪혀봐야 현실을 파악하고 발전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 일단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강 감독은 “일단 이번 아시아컵서 본선(메인 드로우, 퀄리파잉드로우에 이란, 쿠웨이트와 F조 편성)에 나가는 게 중요하다. 재미 있게 준비하고 있다. 아무래도 3대3 같은 경우 본업이 아닌 선수가 많다 보니 몸이 안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이번 대표팀 선수들이 몸도 탄탄하고 BQ가 좋다.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고 했다.

이번 남자대표팀은 에이스 박민수(33, 181cm, 하늘내리인제)를 비롯해 김정년(31, 179cm, 태양모터스), 석종태(31, 193cm, 한솔레미콘), 하도현(29, 198cm, 하늘내린인제)으로 구성됐다. 3X3 농구에서 ‘박스타’로 불리는 박민수를 제외한 세 명의 선수는 모두 첫 국제대회 경험. 철저한 준비와 함께 ‘멘탈 교육’까지 병행 중이다. 강 감독은 “이 부분이 걱정돼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국은 신장이 낮다. 어쩔 수 없이 스몰라인업이다. 공격은 효율적인 스페이싱이 필수다. 하도현과 석종태가 빅맨이지만 외곽에서 2점슛을 던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2대2를 해도, 스크린 이후 파생되는 옵션을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수비의 경우 올해부터 2점 라인 안에서 포스트업 시 3초 바이얼레이션이 적용된다. 강 감독은 “이 규정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미스매치에도 3초를 잘 버티면 팀 디펜스도 최대한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파워를 기반으로 한 몸싸움 능력이 중요하다.

강 감독은 “민수만 대표팀 경험이 있다. 나머지는 첫 경험이다. 이 부분이 고민이 돼서 멘탈 교육을 하고 있다. 선수들의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잘하는 걸 극대화하려고 한다. 정년이와 민수는 슛이 있다 종태도 볼 터치가 좋아 메이드 능력이 좋다. 몸도 많이 올라왔고 도현이는 최장신으로서 다재다능하다”라고 했다.

[한국 3X3 남자농구대표팀 강양현 감독. 사진 = 본인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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