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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 故김기덕·홍상수 해외 반응은…" 헉('톡파원 25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사생활 논란을 일으킨 영화 감독 홍상수, 고 김기덕에 대한 해외 반응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세계 3대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영화 기자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김기덕 감독, 베를린국제영화제는 홍상수 감독을 사랑한다. 그리고 칸영화제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사랑한다. 영화제마다 다른 가치와 기준으로 감독을 선호한다"고 알렸다.

그러자 전현무는 "우리나라에서는 김기덕, 홍상수 감독의 경우 개인사 문제로 평가가 좀 엇갈리거든? 해외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지?"라고 물었고,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는 "쉬운 예를 들면 유명 화가 피카소의 경우 사생활에 관한 논란이 많았지만 아티스트로선 존중받아야 한다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이탈리아는 재능과 사생활은 별개의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어 벨기에 출신 줄리안은 "하지만 그들 역시 중범죄를 저지른 경우 재능만으로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논쟁거리다. 아티스트에게 상을 준 단체 역시 비난을 받기도 한다", 미국 출신 타일러는 "논란이 있는 아티스트의 작품이라고 해서 예술성이 없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타일러는 이어 "뭐가 좋은 예일까?"라고 물었고, 독일 출신 다니엘은 "히틀러의 책"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들은 타일러는 "히틀러의 책을 예로 든다면 문학적 의의를 가졌다고는 판단한다. 대신, 이게 중요한 부분인데 비윤리적이었던 배경에서 태어난 작품임을 명시한다. 과오와 예술적으로 인정할 부분을 분리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기자는 "영화제가 어떤 감독을 지지하는 건 그들이 규정한 예술적 정의에 위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올해 칸영화제의 경우 러시아 언론은 초청을 안 했다. 그래서 러시아 기자들은 다 못 들어왔다. 대신 러시아 감독의 작품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그런 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추가했다.

그러면서 "'예술과 도덕을 분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톡파원 25시'는 CNN에 특파원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톡파원이 있다! 생생한 세계 각국의 현지 영상도 살펴보고 화상앱을 통해 다양한 톡파원들과 깊이 있는 토크도 나눠보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JTBC '톡파원 25시'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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