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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박민지가 임희정 캐디와 포옹을?…'마음 따뜻한 위로를 건네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포천 곽경훈 기자] '챔피언' 박민지의 마음은 정말 따뜻했다.

박민지는 24일 경기도 포천힐스CC(예선 파72/6,610야드, 본선 6,506야드)에서 진행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 1라운드 경기에서 임희정,임진희와 같은 조로 편성되었다.

티샷 박스에 도착한 박민지는 임희정 캐디에게 다가갔다. 임희정 캐디 신경훈씨의 두 손을 잡고 맞잡고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 꺼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건냈다.

플레이 전 박민지에게 뜻밖의 위로를 받은 신경훈 캐디는 "고맙다"라는 말과 함께 박민지의 어깨를 두드리며 멋진 플레이하라는 응원을 했다.

임희정의 캐디 신경훈씨의 부친은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임희정이 우승한 19일 별세했다.

박민지는 1라운드에서 8개의 버디를 잡으며 64타로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5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로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3번홀과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2번홀, 4~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박지영과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렸다. 박지영이 파에 그친 사이 박민지가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이후

2주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시즌 3승 및 통산 13승.

박민지는 "후반에 보기만 하나 기록하면서 우승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후반 들어 퍼트가 잘 안됐는데, 연장전에서 긴 퍼트가 들어가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를 차지했던 윤이나가 11언더파 205타로 3위, 오지현, 이소미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 서어진, 임진희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 이소영, 유해란, 전예성, 이가영이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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