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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평균 19홈런→KBO 8개, 타율 0.232...7월1일 복귀→기대해도 될까?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메이저리그에서만 132홈런을 쳤던 푸이그가 언제 쯤 키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7월 1일 고척 한화전부터 다시 1군에 합류한다는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까?

지난 해 12월9일 키움이 푸이그를 영입했다고 발표하자 KBO 각구단과 팬들은 정말이야?라며 다들 놀라워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018시즌까지 6시즌 동안 LA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861경기에 출전해 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 타율 0.277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의 한국행에 대해서 KBO의 흥행카드라며 다들 반겼다. 당시 고형욱 단장은 “현지에서 푸이그의 경기를 보며 역시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며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치상 기대를 밝히지 않았지만 KBO리그 역대급 메이저리그 선수라는 평가였기에 최소 30개의 홈런을 쳐줄 것으로 내심 기대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데뷔후 푸이그는 매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28개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터뜨렸다. 2018년 23개. 2019년 24개를 쳤다. 메이저리그에서 한해 평균 19개 가량 홈런을 쳤기에 30개 정도는 족히 날려줄 것으로 기대했다.

시즌을 시작한 지 벌써 3개월 가까이 흘러가고 있지만 푸이그는 푸이그답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의 명성이 아니라면 퇴출을 시켜도 무방할 성적을 올리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지난 21일 1군에서 말소되기전까지 푸이그는 타율 2할3푼2리, 홈런 8개를 기록했을 뿐이다. 홈런은 4월에 3개, 5월에 3개, 6월에 2개였다.

다른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보자. 우선 홈런. 27일까지 삼성 피렐라 12개, SSG 크론과 롯데 피터스, KIA 소크라테스가 각각 11개 홈런을 기록했다. NC 마티니가 뒤를 이어 10개를 날렸다. 두산 페르난데스는 6개, 한화 터크먼이 4개 등이다.

타율을 보면 더 한심한 지경이다. 소크라테스 3할3푼9리, 피렐라 3할3푼5리, 페르난데스 3할9리, 마티니 2할9푼7리, 터크먼 2할9푼5리이다. 푸이그보다 타율이 낮은 타자는 퇴출설이 나오고 있는 크론(0.229)과 피터스(0.216)이다.

진짜 메이저리그 타자여서 큰 기대를 한 푸이그였지만 실제로 한국무대에서의 성적은 그저그런 용병에 불과할 뿐인 것이다.

푸이그는 허리통증이 완쾌되었다는 듯이 최근 자신의 SNS에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을 올리면서 복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도 했다.

과연 푸이그가 푸이그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니면 기대를 접어야할까? 7월1일 이후 푸이그의 방망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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