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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NBA 드래프트 쓴맛 본 이현중 위로 "시간이 좀 걸리면 어때"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지명을 노렸던 이현중(22·데이비슨대)을 위로했다.

김연경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현중을 언급했다. '한국 농구의 희망'으로 불리는 이현중은 2022 NBA 신인드래프트에 참가를 신청하고 지명을 기다렸으나 24일에 열린 드래프트 행사에서 끝내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김연경은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쓴맛'을 본 이현중에게 "시간이 좀 걸리면 어때. 언젠가 네가 원하는 그 꿈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 많이 응원할게 HJ"라고 위로와 격려의 글을 남겼다. 'HJ'는 이현중의 이니셜을 뜻한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두 선수는 꾸준히 친분을 쌓았다. 최근 김연경의 유투브 채널인 '식빵언니'에 이현중이 게스트로 출연할 만큼 두 선수의 친분은 두텁다.

2004년 하승진에 이어 한국인 역대 2호 NBA 드래프트 지명을 노렸던 이현중은 최근 NBA 구단과의 워크아웃을 하던 도중 왼쪽 발등뼈와 인대 부상을 입으면서 지명 확률이 더욱 낮아졌다.

이현중은 당분간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현중의 국내 소속사 A2G는 "1차 진단에 따르면 이 부상으로 인해 수개월간 치료 및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이현중은 빠른 시일 내에 더욱 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비록 NBA 신인드래프트 지명은 받지 못했지만 G리그 진출 등 통해 NBA로 향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이번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선택된 선수는 단 58명. 그만큼 NBA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될 확률 자체가 '바늘구멍'으로 통한다.

한편 김연경은 V리그 복귀를 확정한 상태다. 지난 해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끌고 중국 상하이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지난 20일 흥국생명과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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