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닫기

"사과 없인 구준엽 안 볼 것"…서희원 母, 결혼 통보에 갈등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듀오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53)과 결혼한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46)이 모친과의 불화설에 휩싸였다.

대만 매체 애플데일리는 지난 9일 서희원 어머니와의 단독 인터뷰를 내고 갑작스러운 결혼 통보에 모녀 사이가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서희원 모친이 "내 딸이 하루빨리 사과하지 않으면 (구준엽을) 만나지 않겠다"라며 울분을 토로했다는 설명이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나에게 (재혼을) 사전에 말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속였고 존중해 주지 않았다"라며 "기자가 묻기에 모른다고 대답했다. 거짓말하는 것 같겠지만 나는 정말 몰랐다"라고 말했다.

구준엽은 지난 9일 대만으로 출국해 10일간의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격리가 끝난 이후 서희원의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서희원의 모친은 "내 일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그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화는 풀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은 의사소통을 했어야 한다. 딸이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나는 (구준엽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서희원의 어머니가 '내 딸을 뺏지 마'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모녀가 등을 돌렸다"라며 서희원의 모친이 늦은 밤 SNS에 닭 사진 2장을 올리고 "시끄럽다", "내가 널 쪼아 죽인다" 등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8일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20년 전 약 1년 정도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별 후 서희원은 2011년 중화권 재벌 2세 왕소비와 결혼했고,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연락을 취하며 이번 결혼이 성사된 것.

구준엽은 혼인신고를 마치고 서희원을 만나기 위해 대만에 머물고 있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서희원 SNS]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