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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월드컵 진출 이끈 스코치치 감독 "본선까지 함께하고 싶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란의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를 이끈 스코치치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도 이란 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란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했다. 이란은 6승1무(승점 19점)의 성적으로 최종예선 A조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남은 최종예선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한 국가 중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란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란의 스코치치 감독은 페르시안풋볼을 통해 "이라크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이라크전을 앞두고 몇몇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함께할 수 없었고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 어려움이 있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의 극심한 부진을 인해 탈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지난 2020년 빌모츠 감독 후임으로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스코치치 감독은 A매치 14경기에서 13승을 거두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스코치치 감독 체제에서 이란이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경기는 지난해 10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한국전이다.

스코치치 감독은 최근 이란 대표팀의 공격수 타레미(포르투)와의 불화설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스코치치 감독은 "이란 대표팀을 맡을 때부터 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나는 과소 평가받고 존중받지 못하기도 했지만 스스로 증명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며 "이란 축구협회와 2023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나의 계획은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이란과 함께 최종예선 A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5승2무(승점 17점)의 성적으로 무패행진과 함께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8차전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이란의 스코치치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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