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닫기

커쇼·슈어저·벌랜더·그레인키 공통점? HOF 고속직행이 보인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또 다른 데이비드 오티즈가 나올까.

메이저리그 2022년 명예의 전당 입회자는 오티즈다. 오티즈는 과거 약물 복용 논란이 있었으나 첫 번째 기회만에 곧바로 입회에 성공했다. 오티즈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두고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다.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뛴 선수들 중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입성할 기본 자격이 주어진다. 최대 열 번 기회를 갖고, 엄선된 10년차 이상의 전미야구기자협회 회원들로부터 75% 이상 득표하면 입성한다. 단, 5% 미만의 득표가 나온 선수는 곧바로 자격조건을 잃는다. 10년이 지난 선수들 중에선 베테랑 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극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갈 수도 있다.

보통 오랫동안 압도적인 커리어를 남긴 선수들 중에서 약물이나 사생활 논란이 없다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경우가 많다. CBS스포츠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앞으로 오티즈처럼 첫 번째 기회서 곧바로 헌액될 만한 선발투수들을 꼽았다.

주인공은 클레이튼 커쇼(FA),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그레인키(FA)다. 만 38세의 슈어저와 39세의 벌랜더 경우 직장폐쇄 이전 3년, 1+1년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계약이 끝나고 은퇴하면 슈어저는 2030년, 벌랜더는 2029년 입성이 가능하다.

CBS스포츠는 "은퇴하고 첫 시도에 곧바로 쿠퍼스타운으로 갈 수 있는 현역 투수 세 명이 있다. 커쇼, 슈어저, 벌랜더다. 커쇼는 부상이 있어 앞날이 고민이지만, 명예의 전당 지위에 영향을 미칠 만 부분은 없다. 단지 일찍 은퇴한다고 말하는 것이 변수"라고 했다. 커쇼는 친정 LA 다저스행 혹은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행이 거론된다. 그러나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은퇴 가능성도 간간이 언급된다.

CBS스포츠는 슈어저를 두고 아예 "2024시즌까지 투구하면 우리는 그를 끝났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2030년 투표에서 그는 당선될 것이다"라고 했다. 반면 벌랜더를 두고서는 "2년 계약 후 1년 더 뛰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어쨌든 두 레전드 투수도 은퇴시기가 점점 다가온다.

끝으로 CBS스포츠는 그레인키에 대해 "올스타 6회에 6개의 골드글러브, 2개의 실버슬러거가 있다. 3000이닝 이상, 28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오랫동안 훌륭한 만능 선수다. 그레인키에 대한 주장이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첫 번째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를만한 선발투수는 나올 수 있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당장 이 네 명의 투수를 때려눕히는 선수는 없다"라고 했다.

[벌랜더(위), 그레인키(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