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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다르빗슈 다 넘었다…日 에이스, 연봉 39억→고졸 6년 차 '최고'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전설' 스즈키 이치로를 비롯해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 이글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넘어섰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7일(한국시각)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연봉 1억 5000만엔에서 2억 2000만엔이 상승한 3억 7000만엔(약 38억 6700만원)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다르빗슈 유(3억 3000만엔), 다나카 마사히로(3억 2000만엔)를 뛰어넘고 고졸 6년 차 선수로는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스즈키 이치로도 3억엔의 연봉은 고졸 7년 차 때 받았다. 야마모토는 "제대로 평가받았다. 만족스럽다"며 미소를 지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야마모토는 정규시즌 26경기에 나서는 동안 개인 15연승을 질주하는 등 6번의 완투, 4번의 완봉을 따내며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25년 만에 오릭스의 퍼시픽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퍼시픽리그에서 다승(18승), 평균자책점(1.39), 퀄리티스타트(23회, 6이닝 3자책 이하), 승률(0.783), 탈삼진(206개) 등 '투수 5관왕'에 올랐고, 생애 첫 베스트 나인과 '만장일치'로 사와무라상을 품었다.

국제대회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던 한 해였다. 야마모토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해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고, 일본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큰 힘을 보탰다.

당초 야마모토는 지난해가 끝나기 전에 연봉 협상을 매듭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야마모토의 연습 경신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문제는 '돈'이 아닌 '꿈' 때문이었다.

어릴 때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한 야마모토는 해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까지는 무려 5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2년 뒤에는 빅 리그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구단과 이견을 보였고, 연봉 협상이 길어졌다.

야마모토는 이번 협상에서 구단과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장래에 대한 이야기도 확실히 나눴다. 무엇인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이야기를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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