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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셋과 목발을 난, 갑옷과 검처럼 들었어"…'프리다', 강렬 트레일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EMK 오리지널 뮤지컬 ‘프리다’가 강렬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26일 뮤지컬 ‘프리다’ 측이 공개한 M/V 트레일러는 작품의 대표 넘버 ‘코르셋’의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배우 최정원, 김소향, 전수미, 리사, 임정희, 정영아,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화제를 모은다.

공개된 영상 속 배경음악 ‘코르셋’은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예술 작업에 온몸을 바쳐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강인한 면모를 조명한 곡이다. 이번 트레일러의 ‘코르셋’ 넘버는 주인공 ‘프리다’를 맡은 최정원과 김소향의 특별한 듀엣으로 편곡돼 팬들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특히 “코르셋과 목발을 난, 갑옷과 검처럼 들었어”, “나 프리다 칼로, 사라지지 않아”와 같은 가사내용은 척추가 부러졌던 '프리다 칼로’가 바로 서기 위해 의지했던 코르셋과 목발을 오히려 고통에 당당히 맞서기 위한 도구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어둠을 딛고 일어선 그녀의 면모를 담아냈다.

M/V 트레일러 오프닝은 ‘THE LAST NIGHT SHOW’를 준비하는 주인공 ‘프리다’의 모습과 크루들의 허밍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윽고 ‘프리다 칼로’ 자화상과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유작 ‘Viva La Vida’에 남긴 글인 ‘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 카피와 함께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각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칼군무가 펼쳐져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 극 중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프리다’ 배우들의 비쥬얼 싱크로율이 본 공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프리다 칼로’를 연상시키는 화관과 독특한 눈썹을 연출한 ‘프리다’ 역 최정원, 김소향은 온몸으로 그림을 그려내듯 섬세한 손짓을 통해 예술가 ‘프리다’를 각각 표현했다. ‘레플레하’ 역 전수미, 리사는 어둠 속 한 줄기 빛을 배경으로 ‘프리다’가 사랑한 ‘디에고’의 매력을 담아냈고, ‘데스티노’ 역 임정희, 정영아는 빨간 조명 앞에서 압도적이면서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죽음’ 자체를 연기했다. 마지막으로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은 청아한 미소로 신비로운 아우라를 뽐내며 ‘프리다’가 꿈꿨던 이상적 존재를 그려냈다.

뮤지컬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THE LAST NIGHT SHOW’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일들과 만났던 인물들을 상징하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트라이아웃 당시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 제15회 DIMF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입증받은 ‘프리다’는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정통 유럽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로컬라이징 했을 뿐만 아니라, '마타하리', '웃는남자', '엑스칼리버' 등 한국형 흥행작을 탄생시킨 EMK의 첫 번째 중소극장 프로젝트로, 대학로 뮤지컬계의 황금 콤비 추정화(작·연출), 허수현(작곡·음악감독)과 함께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다.

강렬한 트레일러와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 뮤지컬 ‘프리다’는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26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오는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EMK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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