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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V컵 16강 앞둔 이다영 "팬들 응원 큰 힘...또 다른 역사 만들겠다"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상대팀이 정말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팀도 강하다. 해낼 수 있다. 우리 팀을 믿는다. 기적은 우리가 만드니깐.”

그리스 A1리그 PAOK테살로니키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이 오는 9일 새벽 ‘역사적인 경기’를 치른다. CEV컵 16강전인 루마니아 알바 블레이와 홈구장인 PAOK스포츠 아레나에서 일전을 벌인다.

PAOK는 CEV컵 첫 출전에서 16강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32강전 상대인 벨기에 강팀 아스테릭스와 맞붙어 2차전 세트 스코어 3-2(16-25, 14-25, 25-16, 25-18, 16-14), 1차전 3-0으로 승리했다.

PAOK 16강 상대는 루마니아의 알바 블레이. 이다영이 밝힌 것 처럼 PAOK로써는 상당히 어려운 강팀이다.

알바 블레이는 루마니아리그 최강 팀이다. 2011년 창단한 알바 블레이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연패 한 후 다시 2019~20년까지 2연패를 거두는 등 루마니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유러피언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2019년 CEV컵 준우승, 2021 CEV 챌린지컵 준우승을 거두는 등 PAOK와는 비교할 수 없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팀이다.

올해 CEV컵 32강전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팀을 세트스코어 3-1, 3-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그렇지만 이다영은 이에 개의치 않았다. 씩씩하게 답변했다. SNS 문자 인터뷰에서 이다영은 “상대가 강한 팀이지만 우리팀도 강하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PAOK는 이미 이룰 것 다 이루었다. CEV컵 첫 출전 당시 타키스 플로리스 감독은 “역사적인 대결이다. 4년전만 해도 PAOK가 CEV컵에 나갈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느냐”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32강에서 가뿐히 16강에 올랐다.

지난 10월 17일 현지에 도착한 이다영은 그동안 힘든 일정을 소화해냈다. 구단에 합류하자마자 3일만에 경기를 치르는 등 사실 피곤했다고 한다. 하루 2시간 밖에 자지 못하고 경기에 출전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최근 팀에서 출장을 조정해주는 등 많이 배려해 준 덕분에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특히 이다영은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팬들과 그리스팬들의 응원에 힘이 난다고 한다.

이다영은 “해외에서 생활하면 음식이 가장 문제인데 저는 그리스 음식과 너무 잘맞는다”며 “또한 경기 끝나고 팬들이 음식이나 선물을 많이 해줘서 너무 잘먹고 있다.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감사하다면서 ‘하트’ 이모티콘을 날렸다.

PAOK에 합류한 후 팀의 새로운 승리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이다영. CEV컵 16강전에서도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이다영 관련 SNS 홈페이지]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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