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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 매료된 터키 언론, '페네르바체의 수비 보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터키 현지 언론이 김민재의 수비력을 극찬했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간) 터키 괴즈테페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수페르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페네르바체 수비를 이끌었다. 페네르바체는 괴즈테페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터키 현지 언론은 김민재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괴즈테페전에서 후반 12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괴즈테페의 자호비치가 노마크와 함께 문전 쇄도하는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 위치한 괴즈테페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자호비치에게 볼이 연결되면 득점과 다름 없는 상황에서 적절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던 김민재가 상대보다 앞서 볼을 걷어냈다.

김민재는 괴즈테페전 뿐만 아니라 지난 22일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에서도 비슷한 상황에서 실점을 막았다. 갈라타사라이는 페네르바체전에서 후반 11분 왼쪽 측면을 침투한 안홀트가 노마크 상황에서 문전 쇄도하던 데르비소글루에게 볼을 연결하려 했지만 재빨리 달려든 김민재가 볼을 걷어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활약 덕분에 갈라타사라이전에 이어 괴즈테페전에서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터키 매체 파나틱은 김민재의 괴즈테페전 활약에 대해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수비에 있어 보험이다.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괴즈테페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괴즈테페의 공격 상황에서 중요한 움직임으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의 승점 획득에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터키 매체 포토막 역시 '김민재는 아크부나르가 자호비치에게 연결한 패스를 매우 우아하게 차단했다'고 극찬했다.

페네르바체의 괴즈테페전 실점 상황에선 김민재도 관여되어 있었다. 괴즈테페전 후반 40분 외질이 김민재에게 연결하려 했던 백패스를 상대팀의 자호비치가 가로챘고 이후 자호비치는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포토막과 파나틱 등 터키 현지 언론은 페네르바체의 괴즈테페전 실점 상황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았고 대신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력을 집중 조명했다.

김민재는 최근 토트넘과 유벤투스 이적설로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터키 매체 90min은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이적시키지 않기로 결심했다. 페네르바체는 수비수 설러이에 대한 첼시의 이적 제의를 받아들일 계획이지만 김민재는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터키 매체 포토스포르는 지난 24일 '김민재를 시즌 종료까지 이적시킬 생각이 없는 페네르바체는 토트넘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토트넘에게 김민재의 이적료로 2500만유로(약 333억원) 뿐만 아니라 향후 활약에 따라 1000만유로(약 133억원)를 추가 지급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일부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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