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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속인 건가?"…'악편' 못 잃는 엠넷, 허니제이-리헤이 갈등 10대 버전 '스걸파' 포문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스걸파', '악마의 편집' 못 잃어!"

'스트릿 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가 '아마존' 박혜림과 '턴즈' 조나인·송희수의 라이벌 구도를 내세워, 첫 회의 포문을 열었다.

11월 3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스걸파' 1회에선 1차 오디션 크루 선발전이 그려졌다. '스걸파'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스핀오프로, 10대들의 춤 싸움. 대한민국 최고의 여고생 크루를 선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출중한 실력을 갖춘 여고생 크루들이 대거 도전한 가운데, 이 중에서도 손꼽히는 댄서 박혜림, 조나인, 송희수가 등장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스걸파' 지원자들로부터 가장 언급이 많이 된 댄서들. "박혜림, 조나인, 송희수는 10대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여고생 댄서다. 19세들이 지금 댄서 신을 완전 휘어잡고 있다"라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다른 지원자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것.

그도 그럴 것이 세 사람 모두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다. 박혜림은 글로벌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1MILLION) 소속으로, 송희수와 씨엘의 '타이 어 체리'(Tie a Cherry) 댄서 활동을 했었다. 또한 전소미의 '엑스오엑스오'(XOXO) 댄서로도 무대에 올랐다.

조나인은 한국 대표 퍼포먼스 크루인 '저스트 절크'(Just Jerk) 패밀리 4기이다. 그는 "활동한지 2년 반 정도 됐다"라며 "YGX 여진 마스터와 휘인의 '워터 컬러'(water color) 댄서로도 활동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희수는 YGX 리정, 예리와 송민호의 '오케이 맨'(Ok man) 댄서로 무대에 함께 섰었다. 그는 "박혜림, 조나인과 리정 마스터의 안무 영상에 자주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들은 "어벤져스 크루가 되지 않을까. 아무도 저희를 못 이길 거 같다"라며 자신했던 바.

그러나 '틴'이라는 한 크루로 지원을 계획했던 세 사람은 두 팀으로 나뉜 모습이었다. '스걸파' 참가 직전 '틴'이 해체된 것. 박혜림은 '아마존'으로, 조나인과 송희수는 '턴즈' 소속으로 참가했다.

그 이유에 대해 박혜림은 "싸우진 않았고 전화로 그냥 '에베베베' 이 정도다. 두 친구도 여기 나왔다"라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에 '라치카' 가비, '훅' 아이키, '홀리뱅' 허니제이는 "그게 싸운 거다"라고 얘기했다

특히나 이러한 관계는 앞서 '스우파'에서 과거 한 팀이었다가 해체된 '홀리뱅' 허니제이와 '코카N버터' 팀이 드러낸 갈등을 연상케 하며 자극적으로 다뤄졌다. '악마의 편집'이 엠넷 전매특허인 만큼 제작진은 '아마존'과 '턴즈'의 갈등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연출, '스걸파' 첫 회의 하이라이트로 만들었다.

박혜림은 조나인, 송희수를 향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원래 저와 노원, 인정, 희수, 나인 이렇게 5명이 한 팀이었다"라며 "서운했다. '날 속인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거침없이 털어놨다.

조나인은 "어쩔 수 없이 찢어지게 됐다"라고, 송희수는 "느낌이 되게 묘했다. 그 긴장되는 감정이 계속 이어졌던 것 같다. 계속 시선이 (박혜림에게) 가게 되더라. 혜림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몰라서 가장 견제가 된다"라고 의식했다.

"혜림이 잘하는 것과 제가 잘하는 게 워낙 다르다"라는 조나인의 인터뷰 뒤엔 "두 크루가 색깔이 다른데, 근데 맨날 똑같은 거 할 거 같다"라는 박혜림의 디스가 이어졌다. '아마존' 노원도 "(턴즈는) 색깔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여기에 조나인은 "이길 자신 99.9%다. 나머지 0.01%는 우정의 의리다"라고 받아치는 모습으로 팽팽한 기싸움이 조성됐다.

게다가 '아마존'과 '턴즈'는 모두 '훅' 팀에 들어가길 원하며 더욱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2회 예고편에선 "너무 화가 난다. 짜증 나서 밀었는데"라는 송희수, "그 순간 너무 흥분을 해가지고"라는 박혜림의 격앙된 목소리가 들리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진 = 엠넷 '스트릿 댄스 걸스 파이터' 1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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