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과감히 순혈주의 파괴...내년 우승 위해 '차기 감독감' 수혈

21-12-01 04:31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윈 나우(Win Now)!’를 선언하고 1997년 한국시리즈 이후 무려 27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LG 트윈스가 페넌트레이스에서 3위를 했으나 와알드카드를 거쳐 준플레이오프로 올라온 4위 팀 두산 베어스에 1승2패로 져 더 높은 곳으로 오르지 못했다.

LG를 더 아프게 한 것은 두산이 결국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비록 KT 위즈에 4연패 스윕을 당했지만 2021시즌 최종 순위가 1위 KT 2위 두산, 3위 삼성, 4위 LG로 바뀌었다. LG는 페넌트레이스 승률 5할5푼4리를 하고도 5할2푼2리인 두산에 밀려 4위로 내려왔다. 최종 순위는 포스트시즌 배당금에도 차이가 난다.

LG 트윈스는 시즌을 마치고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차명석단장-류지현감독 체제로 2022시즌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선다. 그리고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이 류지현(50)감독을 보좌할 코치의 영입이었다.

여기에 LG 트윈스와 전혀 인연이 없는 NC 다이노스 이호준(45)코치를 전격 영입했다. 이호준코치는 광주일고 출신으로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SK 와이번스(2000~2012)를 거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 구단의 지원으로 2018년 1년 간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타격 코치 연수를 한 뒤 2019시즌부터 올해까지 NC 다이노스 1군 타격코치를 했다. 지난해는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호준코치는 올시즌 종료 후 곧 바로 NC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의 만류로 남아 있다가 11월25일 전격적으로 LG 트윈스와 코치 계약을 맺었다. 이호준코치는 올시즌 개막 직후인 4월26일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고 선수 육성, 스카우트, 전력 분석을 배우고 있던 모창민(36)과 함께 LG로 이동했다. 모창민은 이호준의 광주일고 후배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이호준을 데려 오기 위해 상당한 대우를 해줬다는 얘기가 야구계에 돌고 있다.
이호준은 여러 면에서 한국프로야구의 차세대 지도자, 40대 기수로 평가 받는다. 한 때 KIA 타이거즈 감독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LG 트윈스가 빠르게 움직였다.

LG 트윈스의 이호준 코치 영입은 LG 내부에서 드러나지 않게 이어지던 ‘순혈주의(純血主義)’를 드디어 파괴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LG는 순혈주의의 상징인 류지현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해 올시즌 우승에 도전했다. 류지현감독을 보좌한 김동수 수석코치, 이병규 타격코치도 LG를 상징하는 선수 출신이었다.

LG 순혈주의가 강하다고 믿었는데 시즌 중에 벌어진 김태형 두산감독과의 갈등에서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에 구단 프런트도 좌절했다. 사건 다음 날 김동수코치와 이병규코치가 퓨처스리그로 내려갔고 시즌 후 김동수코치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런 LG 트윈스의 움직임은 과거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2001시즌 라이벌이었던 해태 타이거즈 김응용감독을 영입해 결국 2002시즌 숙원이었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을 떠오르게 해주고 있다. LG는 지난 해 NC 다이노스 우승을 경험한 DNA를 이호준 모창민 코치를 통해 LG에 수혈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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