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닫기

LG, 차명석 유임 전격 결정...'차-류 체제'로 '28년 한풀이' 나선다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LG 트윈스가 13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 파크에서 시즌 마무리 훈련 시작을 앞두고 주초에 ‘차명석 단장(GM)-류지현 감독’ 체제를 2022시즌에도 계속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 차명석 단장은 27일까지 계속되는 훈련 기간 중 류지현 감독과 올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깊게 논의해 KT 위즈(감독 이강철)-두산 베어스(감독 김태형)의 2021 한국시리즈가 종료된 후 본격화될 ‘스토브 리그’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스토브 리그는 매우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LG 트윈스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FA 시장을 공략하느냐가 전체 판을 흔들 최대 변수로 작용한다.

스토브 리그는 선수들이 다음 시즌을 위해 휴식 및 회복 훈련을 하고 동시에 구단은 기존 코치의 재계약 혹은 신규 코치의 영입, 선수의 재계약, 그리고 선수 방출, 트레이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하는 기간이다.

LG는 시즌 종료 후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김동수 2군 감독과 재계약하지않기로 결정했다. 김동수 2군 감독은 올시즌 류지현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팀에 기여를 했으나 시즌 중 두산 베어스 김태형감독의 발언이 이상한 빌미가 돼 2군으로 내려갔다.

황병일코치가 1군으로 올라와 수석을 맡았는데 결과는 3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고 와일드카드를 거쳐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온 두산 베어스에 1승2패로 업셋 패배를 당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LG 트윈스는 감독 2년 차를 맞게 되는 류지현감독을 보좌할 안정감 있는 코칭 스태프를 구성하는데 우선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문제가 자유계약선수(FA)이다. LG의 캡틴 김현수(33)의 4년 계약이 끝났다. 재계약 여부가 관심사인데 재계약이 유력하다면 기간과 총액 규모가 남게 된다.

시즌 중 투수 정찬헌을 키움 히어로즈로 보내고 트레이드 해온 2루수 서건창도 자유계약선수이다. 서건창은 올시즌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봉 계약 때 자신의 연봉을 구단 제시액보다 스스로 낮춰가면서 이번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했다.

LG가 내년 시즌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28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핵심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1순위이고 그 다음이 부족한 부분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타선에 파워를 보태야 한다.

1994년 LG는 이광환감독이 이끌었다.‘신바람 야구’시절이다. 당시 4연승 스윕으로 우승했다. 상대 팀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태평양 돌핀스(감독 정동진)였다.

LG 차명석 단장은 2018년 10월 부임 이후 첫 시즌인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4위를 했으나 3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 없이 2연패로 물러났다.

당시 류중일 감독이었는데 시즌 후 3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자연스럽게 새 감독을 선임하게 됐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성장한 류지현감독이 선택을 받았다. 류중일 감독 재인 기간 중 LG는 8위, 4위, 4위를 기록했다.

차명석 단장 체제에서 첫 감독이 류지현감독이다. 첫 시즌인 올해 페넌트레이스 3위를 기록했고 4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결과는 1승2패였다.

차명석 단장-류지현감독 체제의 LG는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은 분명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전력 보강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