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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 쓰러진 父박인환 보며 눈물…행복 찾아올까 [오늘밤TV]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인간실격' 전도연에게 행복이 찾아올까.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극본 김지혜 연출 허진호 박홍수) 측은 15회 방송을 앞둔 23일, 아버지 창숙(박인환)의 위기가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응급실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애달프게 바라보는 부정(전도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온 부정과 강재(류준열)는 예기치 못한 불청객을 맞닥뜨렸다. 부정은 지나(이세나)의 병원에서 만난 아란(박지영)과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고, 강재는 집까지 들이닥친 종훈(류지훈)과 위태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강재는 지친 마음으로 부정에게 연락했다. 애써 숨겨왔던 감정은 '보고 싶다'란 그의 한 마디에 터져 나왔고, 두 사람은 진한 포옹에 이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며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실패한 자신을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었던 부정.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왔고 아무 의미도 아니었던 타인 '강재'를 통해 변화가 시작되는 찰나, 그의 일상은 다시 한번 뒤흔들린다. 공개된 사진 속 어느 낯선 곳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창숙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흠뻑 젖은 그는 한 손에는 전단지 뭉치를, 또 다른 손에는 TV 리모컨을 끌어안고 문밖을 응시하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는 응급실에 실려 온 창숙이 포착됐다. 다급하게 전화를 거는 정수(박병은)와 뒤늦게 빗속을 달려온 부정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슬픔과 걱정 너머 왠지 모를 자책감으로 아버지의 손을 꼭 잡은 모습이다. 결국 부정은 응급실을 빠져나와 정수 앞에서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린다. 기억을 잃어가던 아버지 창숙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서로가 눈물겹고 한없이 애틋한 부녀에게 닥친 위기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23일 방송되는 15회에서 부정과 강재는 처음으로 대행도 우연도 아닌, 솔직한 감정이 이끄는 만남으로 설레는 밤 데이트 즐긴다. 하지만 같은 시각 부쩍 흐려진 기억 속에 길을 헤매다 쓰러진 창숙으로 그 시간은 멈추고 만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부정의 인생은 강재를 만난 이후로 달라지고 있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행복이 다시 무너져 내리는 가운데, 과연 부정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인간실격' 15회는 2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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