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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 유희관 호투에 사령탑도 만족 "앞으로 선발진 들어가야" [MD토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요즘 공이 괜찮다"

두산 좌완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유희관(35)의 호투에 김태형 두산 감독도 반색했다.

유희관은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두산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마침내 개인 통산 100승 위업을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유희관이 잘 던졌다. 요즘 공이 괜찮다"라면서 "앞으로 선발투수진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이전에도 공이 괜찮았고 제구력도 좋았다. 본인이 마음을 비웠다고 하는데 너무 도망가지 않으면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때는 던지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 같다. 할 수 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상황을 만들지 않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두산이 키움에 6-0 완승을 거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어느새 5위 자리와 5할 승률을 점령한 상태다.

김태형 감독은 "점수를 뽑을 때 뽑고 안 줄 때는 안 주고 있다. 이기는 경기보면 선발투수가 물러나도 뒤에 나온 투수들이 점수를 안 주고 막아주고 있고 중심타선이 중요할 때 쳐주고 있다. 이렇게 잘 될 때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희관이 100승 경기에서 보여준 호투를 이어간다면 두산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유희관은 다음 목표로 두산 역대 최다승인 장호연의 109승에 도전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은 "내년에도 야구한다는 것 아니야? 그건 알아서 하는 거지"라고 웃음을 지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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