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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쇼미10' NO, 포토카드는…" 매력 터진 언행불일치 [MD인터뷰](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양요섭이 이런 음악도 한다고?"

양요섭이 그룹 하이라이트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섰다.

20일 양요섭은 첫 솔로 정규앨범 '초콜릿 박스(Chocolate Box)'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그는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제대하기 전부터 조금씩 준비해왔다. 두근거리고 긴장된다"고 먼저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19년 의경으로 군복무를 시작한 그는 지난해 8월 복무를 마쳤다. 이후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그는 8연승을 거두며 '믿고 듣는' 가수의 귀환을 알렸던 바.

이에 대해 그는 "인정받는 가수라는 표현은 부끄럽다"면서도 "하지만 자신있는건 저도, 저희 하이라이트 멤버들도 쉽게 활동하거나 노래한 적은 없다. 아직도 노래하는 게 참 어렵고 계속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모습을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기억해주셔서 지금까지 사랑받은 것 같다"고 롱런 비결을 짐작했다.

"'어, 이거 누구 목소리야? 노래 좋다' 생각 해주길"

지난 2009년 데뷔 후 약 12년 동안 그룹의 메인 보컬로, 때로는 혼자서도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왔던 그지만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모습은 많았다. 양요섭은 이번 앨범 제목 또한 그런 의미로 담았다며 "'초콜릿 박스'에서 꺼내는 초콜릿이 어떤 맛일지 모르듯이, '양요섭이 이런 음악도 한다고?'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뚜렷한 성적이나 인기 대신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제 노래를 우연히 듣고 '어, 이거 누구 목소리야? 좋다', '이 친구 노래 열심히 하는구나. 좋은 가수구나'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모르는 분들에게 제 목소리를 알리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또한 타이틀곡 '브레인'에 대해선 "줄넘기하면서 라이브 연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템포가 빠르고 휘몰아치는 느낌의 곡이라 노래와 안무를 동시에 소화하기가 버거웠다고. 그러나 "안무와 노래가 어울리게 나와서, 무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분명 있었다.

최근 양요섭의 과거 발언 몇 가지가 재조명되며 '언행불일치' 설이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지난 2013년 한 무대 비하인드 영상에서 그는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쇼미더머니10'에 신예 래퍼로 참가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또한 지난 솔로 앨범에서 방대한 양의 포토카드가 화제를 모으자 "앞으로는 안 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8년의 시간이 지나 '쇼미더머니10' 접수는 시작됐고 그는 참가하지 않았다. 팬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양요섭은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못 나간다. 좋은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 어딜 내놓아도 부끄러운 요섭이가 되기 싫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번 '초콜릿 박스' 피지컬 앨범의 포토카드는 무려 105종에 달한다.

양요섭은 "팬분들이 즐거워하시면 저도 좋다"라면서 "하지만 '쇼미더머니10'에 나가진 않을 거다. 가끔씩 '쇼미더머니' 꿈을 꾼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토카드에 대해서는 "포토카드는, 그러네요. 또 이렇게 되어버렸어요…"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곁에 있는 하이라이트 멤버들 덕분에 그의 홀로서기는 더욱 단단했다. "든든해요"라고 이들을 떠올린 양요섭은 "두준이와 기광이는 선곡 회의부터 미리 듣고 좋아해줬다. 특히 두준이는 개인 브이앱에서도 미리 감상을 얘기한 적이 있다. 동운이도 타이틀곡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멤버들 모두 티저부터 SNS에 댓글을 달며 응원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돌아봤다.

[사진 = 어라운드어스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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