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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IL행에 팩폭 "ERA 4.34, 부상 없어도 PS 로스터 제외 가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부상이 없어도 잠재적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띈다."

캐나다 토론토스타가 20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0일 부상자명단 등재 소식을 전하면서 '팩트폭력'을 가했다. 류현진의 목 통증에 의한 부상자명단 등재가 그렇게 대수롭지 않다는 것이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고, 그 전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였다. 토론토에서 2년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9월 중순에 최소한 열흘 동안 그를 잃는 건 그들의 기회에 상당한 타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한 경기 선발등판을 한 뒤 그 다음 선발 등판까지 조정할 수 있는 투수다. 상황을 빠르게 반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를 잃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 않길 바란다"라고 했다. 호세 베리오스도 "우리는 여전히 류현진을 믿는다. 그가 없는 동안 그가 했던 일을 계속할 것이고, 그가 돌아오면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 토론토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류현진의 부상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 보인다. 사실상 최근 부진에 따른 재조정 시간을 주는 성격이 강하다고 봐야 한다. LA 다저스 시절에도 가벼운 부상 이후 열흘만에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토론토스타는 냉정했다. "팀 동료들과 감독의 믿음과는 상관없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4.34는 부상이 없어도 잠재적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띈다. 이번 부상자명단 등재는 그에겐 또 다른 걸림돌이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9월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0.14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토론토 선발투수들 중에서 최악이다. 로비 레이(2.64), 호세 베리오스(3.45)는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와 5위다. 알렉 마노아(3.39)와 스티븐 마츠(3.84)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3점대 평균자책점이다. 토론토스타 지적대로 부상이 아니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의 입지가 불안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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