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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연돈' 프랜차이즈화 논란…"부적절vs상관無" 갑론을박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사업가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55)이 돈가스집 '연돈'과 사업으로 손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연돈과 손잡고 최근 제주도에 '연돈볼카츠'를 오픈했다.

'연돈볼카츠'는 '연돈'에서 판매하는 '볼카츠' 메뉴를 포장 판매하는 가게다. '볼카츠'는 돈가스는 아니며, 다진고기와 양파를 뭉쳐 튀긴 음식이다.

'연돈' 측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돈볼카츠' 오픈 소식을 알리며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고 홍보했다.

'연돈볼카츠' 포스터에는 "제주 연돈만의 특급 노하우와 우리돼지 한돈으로 꽉 채웠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등의 문구가 삽입돼 있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연돈볼카츠'를 가맹브랜드로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예치가맹금 830만 원, 33㎡ 기준 인테리어 비용 2200만 원 등이 책정됐다.

다만, 이같은 '연돈볼카츠'를 통한 '연돈'의 프랜차이즈화를 두고 온라인에선 백종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연돈'이 독자적으로 프랜차이즈화에 나선 게 아니라, 백종원이 '연돈' 프랜차이즈 사업에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연돈'은 백종원이 MC로 있는 SBS '골목식당'을 통해 큰 인기를 얻게 된 돈가스집으로, 백종원은 '연돈' 편 이후에도 '골목식당'에서 수차례 '연돈'을 언급한 바 있다.

이 탓에 '연돈볼카츠' 사업에 백종원이 함께하는 건, 결과적으로 '골목식당'이 백종원의 사업 홍보를 도운 셈이라며 부적절하다는 비판 의견이 제기되는 것이다.

백종원을 향한 무리한 비판이라며, 옹호론도 있다. '골목식당'의 취지가 골목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인 만큼, '연돈'의 프랜차이즈화는 '골목식당'의 대표 성공 사례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다. 또한 '연돈' 주메뉴인 돈가스를 프랜차이즈화 하는 게 아니라며 선을 긋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백종원이 '연돈' 사태에 직접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월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연돈'을 방문한 장면(세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연돈' 인스타그램-SBS 방송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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