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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 2만 8000원 유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롯데관광개발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8,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만 9,400원이다.

카지노 실적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드림타워 카지노를 개시하고 6월 한 달 간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32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엔 영업일수가 약 20일밖에 안 돼 예상치인 월 600억원을 하회했다.

그러나 7~8월 여름 성수기가 있는 3분기엔 기대치를 상회하는 드롭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 관광 겸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었고, 단골 고객들도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달엔 추석 연휴도 있어 3분기 드롭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드롭액을 약 226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호텔 부문도 호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평균객실단가(ADR)를 2분기 약 27만원에서 약 29만원으로 올렸다. 객실점유율(OCC)도 2분기 70% 수준에서 3분기 72%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성수기임에도 9월 들어서 타워2 객실을 개시했고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실시 때문에 OCC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모수가 늘어 OCC 증가 속도가 더뎌 보일 수 있지만 판매 객실이 늘어났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다”고 말했다.

이어 “11월경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 각종 기업 행사가 늘어나면서 호텔 이용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면서 “9월 5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이연된 휴가 수요가 연말로 이어지면서 4분기 호텔 실적 개선 및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 = 롯데관광개발]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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